충북TP, 융합바이오 제조기업 20곳에 AI 현장 적용 지원

컨설팅·실증·검증 연결…예지보전과 포장 비전검사 사례 소개

깨끗한나라 점검시간 2.7→0.27시간…에쓰푸드 검사 정확도 99.79% 발표

2027년에도 20개사 지원 예정…기업별 공정 수요 반영

[화담일보=충북테크노파크 출입기자] 충북테크노파크가 도내 융합바이오 제조기업 2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설비 관리와 포장 검사 등에서 개선 사례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별 생산공정의 어려움을 진단한 뒤 컨설팅과 실증, 검증을 연결해 AI 기술의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충북TP는 2025년부터 추진한 ‘제조 AI 현장 적용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성·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분야는 품질관리와 설비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으로, 기업의 제조 환경과 기술 수요에 따라 과제를 구성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충북도,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이 함께 추진하는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충북 제조AI센터를 중심으로 융합바이오 분야 제조기업에 AI 솔루션 도입과 실제 현장 활용을 지원한다.

 

지원은 제조 전반의 AI 전환을 살피는 종합 AX 컨설팅에서 시작한다. 이어 AI 솔루션 실증과 제조 특화 검증으로 연결해 설비나 공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생산 현장에서 기술이 안정적으로 활용되는지 살피는 구조다. 충북TP는 이러한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기업의 현장 적용 부담을 낮추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설비 관리 사례로는 제지기업 깨끗한나라의 포머 설비가 소개됐다.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에 AI 기반 예지보전 체계를 적용한 사례다. 종전에는 청음봉과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작업자가 설비 상태를 직접 확인했으나,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충북TP가 제시한 성과는 설비 이상 상태 탐지율 90% 이상, 오알림 발생률 3% 이하다. 점검시간은 2.7시간에서 0.27시간으로 줄었으며 아차사고 발생 건수는 3건에서 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해당 지원 사례에 관한 기관 발표이며 다른 제조현장에서 같은 결과가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식품 제조기업 에쓰푸드는 베이컨 포장공정에 AI 기반 비전검사 솔루션을 도입했다. 작업자가 소비기한과 바코드 등 제품 표시 정보를 육안으로 확인하던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제품 식별과 소비기한 문자 인식, 바코드 판독을 연결해 제품별 적합 여부를 판정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충북TP는 에쓰푸드 사례의 검사 정확도가 99.7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함께 제시한 불량 검출률 수치는 기존 0.8%에서 0.09%로 낮아졌다. 기존 1명이 담당하던 해당 검수 공정의 인력 투입을 0명으로 전환했다고도 설명했다.

 

두 사례는 설비 상태를 파악하는 업무와 제품 표시를 확인하는 업무에 각각 AI를 적용한 것이다. 충북TP는 기업별 공정의 어려움과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하고 현장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지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기 충북TP 원장은 기업별 제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AI 모델의 활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성과를 공유해 지역 제조산업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민정 충북도 AI전략과장은 제조 AI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라며 충북TP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기업의 기술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은 2027년에도 충북 융합바이오 산업 제조기업 20곳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TP는 축적한 현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제조 환경에 맞는 솔루션 활용도를 높이고 기업 간 성과 공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이와 별도로 스마트공장 구축,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제조 DX 멘토단 활용,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 등도 지원하고 있다. 충북TP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여러 사업을 연계해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성 2026.10.21 17:44 수정 2026.10.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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