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AI로 ‘1인 기업’ 만든다…난징대, 수업을 창업 실험실로

학생 1000여 명 참여해 35개 프로젝트…2026년 워크숍 AI 제품 24개 중 80% 현장 배포

 중국 대학의 AI교육이 ‘AI 사용법을 배우는 수업’에서 실제 제품과 회사를 만드는 교육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9월 30일 공개한 교육사례에 따르면 난징대학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혁신역량 향상 행동계획’을 운영하며 이른바 AI 기반 ‘1인 회사(OPC)’ 창업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만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원생에게 AI 활용법과 제품개발, 시장분석과 창업을 함께 가르친다.

 교육과정은 네 부분으로 나뉜다. AI 기본소양, AI와 첨단연구, AI 기반 혁신창업, AI를 이용한 교육·수업혁신이다. 학생의 전공과 수준에 따라 AI 기초수업과 ‘AI+X’ 과목, 학문분야별 응용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I+혁신창업반’은 학교 전체 대학원생에게 개방됐다. 수업에서는 아이디어를 단순히 발표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다. 실제 사용자를 정하고 AI를 이용해 제품원형을 만들며 시장과 비즈니스모델까지 검토해야 한다.

 기업 임원과 투자자도 수업에 참여한다. 학생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제품인가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따진다.

 2025년 첫 AI 혁신창업반에는 난징대 대학원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35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만들어졌으며 사진과 디지털의료, 반려동물서비스와 건강관리 등 10개가 넘는 분야를 다뤘다.

 일부 프로젝트는 실제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암 환자의 운동재활을 돕는 AI 서비스를 개발한 팀은 2025년 말 회사를 등록했다. 교실에서 만든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다.

 2026년 첫 워크숍에서는 건강도우미와 문화재 연관분석, 사진스타일 변환, AI 이력서관리 등 24개의 AI 제품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80%가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도록 배포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학교 밖 지원도 눈에 띈다. 난징대 쑤저우캠퍼스와 쑤저우고신구는 AI OPC 창업커뮤니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정부는 대학원생 AI 창업을 위해 1000만 위안 규모의 청년창업 특별기금도 마련했다.

 또 다른 지역과 협력해 학생 창업자에게 연간 50개의 무상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교육과정과 산업단지, 지방정부와 투자자까지 연결해 학생이 실제 사업을 시험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기존 대학의 창업교육과 차이가 있다. 과거 창업교육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형태가 많았다. 난징대 모델은 AI를 이용해 최소한의 제품을 실제로 만들어 시장에서 검증하도록 한다.

 한국 대학에도 시사점이 있다. 한국에서도 AI교육과 창업교육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두 교육이 각각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AI 기술교육과 실제 시장문제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연결하면 학생이 기술을 왜 배우는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대학생에게 창업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AI를 단순한 답변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보는 경험이다.

 미래 대학의 AI교육은 ‘프롬프트를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수준에서 끝나기 어렵다. AI로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교육성과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참고자료]

중국 교육부, 2026년 9월 30일, 난징대학교 ‘校—产—地’ 융합 AI 혁신·창업 인재양성 모델. 첫 기수 1000여 명 참여, 35개 대표 프로젝트, 2026년 워크숍 AI 제품 24개 및 80% 현장 배포. 중국 교육부
같은 자료에서 쑤저우 청년창업 특별기금 1000만 위안, 연간 무상 업무공간 50개 제공 등의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중국 교육부
중국 교육부 공식 자료

 

南京大学探索AI“一人公司”人才培养

千余名研究生参与课程,AI产品从课堂直接走向真实市场

  南京大学正在探索一种新的人工智能创新创业教育模式。

  学校实施“研究生AI+创新能力提升行动计划”,不仅教学生使用AI,还把AI能力与产品开发、市场分析和创业实践结合起来。

  课程面向不同专业研究生开放,并设置AI基础、AI+学科、产业实践和创新创业等内容。

  2025年首期“AI+创新创业班”吸引全校1000多名研究生参与,最终形成35个典型项目,覆盖数字医疗、摄影、健康和宠物服务等十多个领域。

  其中一些项目已经进入真实创业阶段。

  2026年首场课程工作坊中,学生现场开发24个AI产品,其中80%完成实际部署。

  南京大学还与苏州等地方政府合作建设AI创业社区,并设立1000万元青年人才创业专项资金。

  这种教育方式说明,大学AI教育正在从“学习工具”进一步走向“解决真实问题”。

  对韩国大学来说,也可以把AI课程、产业实践和创业教育更加紧密地连接起来。

  未来大学培养AI人才的重要标准,可能不是学生会不会使用某一个工具,而是能不能利用AI创造真正有用的产品和服务。

一人公司:1인 기업
创新创业:혁신·창업
产品原型:제품 프로토타입
产业实践:산업실습
市场需求:시장수요
创业孵化:창업보육
人工智能素养:AI 소양
项目落地:프로젝트 사업화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07 05:45 수정 2026.10.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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