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4천900만 대 시대…고속도로 충전망이 ‘명절 시험대’ 올랐다

연휴 사흘 충전 296만 회·사용량 49% 증가…“80% 충전 후 이동”까지 등장

 중국 전기차산업의 다음 과제가 자동차 자체에서 충전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 첫 사흘 동안 중국 고속도로 충전시설에서는 총 296만8600회의 전기차 충전이 이뤄졌다. 충전량은 7161만9300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9%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국가 충전시설 모니터링 서비스플랫폼에 등록된 고속도로 충전시설 약 6만2700기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장거리 전기차 여행이 급증하면서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충전 대기행렬이 나타났다. 

 흥미로운 대응책도 등장했다. 일부 혼잡한 휴게소에서는 차량 배터리를 약 80%까지만 충전한 뒤 다음 차량에 충전기를 양보하도록 운영했다. 리튬배터리는 일반적으로 0~80% 구간에서 빠르게 충전되지만 이후에는 충전속도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충전기의 회전율을 높이려는 방식이다.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80%까지만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혼잡시간에는 80% 정도 충전한 뒤 이동하고 다음 구간에서 다시 충전하는 것이 전체 여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보유량은 약 4897만 대에 이른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전국적으로 2400만 기를 넘어섰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충전시설만 약 8만9000기에 달한다. 1~8월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출력 충전시설 약 1만1000기가 새로 추가됐다. 

 이 숫자는 전기차산업이 단순히 자동차 제조업이 아니라 거대한 전력·교통 인프라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주차장과 아파트, 고속도로와 관광지까지 충전시설을 함께 늘려야 한다.

 특히 명절이나 휴가처럼 이동이 특정시간에 집중되면 ‘충전기 총량’만 많아서는 부족하다. 어느 지역에 얼마나 설치되어 있는지, 고장이 났을 때 얼마나 빨리 복구하는지, 실시간으로 빈 충전기를 확인할 수 있는지도 중요해진다.

 한국도 같은 과제를 가지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설이나 추석, 여름휴가철에 고속도로 충전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한국은 국토가 중국보다 작기 때문에 충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충전기 회전율을 높이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운영기술은 중국 사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앞으로 전기차 경쟁력은 주행거리와 차량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어디서 얼마나 빨리 충전할 수 있는가”가 자동차 브랜드 못지않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되고 있다.

[참고자료]

신화망 — 국경절 전기차 고속도로 충전 현황
신화망 — 중국 전기차 충전망 확대 분석

 

中国新能源汽车近4900万辆

高速公路充电网络迎来节假日“大考”

  2026年国庆假期前三天,全国高速公路新能源汽车充电次数达到296.86万次。

  充电量达到7161.93万千瓦时,同比增长49.39%。

  随着电动汽车越来越多,一些热门高速公路服务区出现排队充电现象。

  部分服务区采取“充到80%左右先离开”的方式,提高充电桩使用效率。

  这是因为锂电池通常在0到80%区间充电速度较快,80%以后速度明显下降。

  目前中国新能源汽车保有量已经接近4900万辆,全国充电设施总数超过2400万个。

  未来新能源汽车竞争不仅是汽车之间的竞争,也包括充电网络和能源服务能力。

  韩国同样需要提前准备节假日高速公路集中充电问题。

充电桩:충전기
高速公路:고속도로
新能源汽车:신에너지자동차
快充:급속충전
充电高峰:충전피크
电池容量:배터리용량
服务区:휴게소
充电网络:충전망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07 03:48 수정 2026.10.0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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