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인천공항 화물은 7월 5% 증가

9월 전체 수출 1,209억달러 역대 최대…1~9월 누적 8,145억달러

7월 인천공항 화물 26만9,000톤…중국·동남아·미주·유럽 노선 모두 증가

대한항공 화물 매출 1조5,419억원…영업이익은 연료비 증가 등에 감소

[화담일보=임서령기자]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달러로 사상 처음 월간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7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과 대한항공 2분기 화물 매출도 전년보다 늘었지만, 수출액과 화물 물동량은 서로 다른 지표여서 같은 폭으로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했다. 전체 수출도 1,20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고,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로 56.8%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고정가격도 상승한 점을 반도체 수출 증가 요인으로설명했다. 역대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9월 603억, 8월 467억, 6월 448억달러 순이다.

 

항공화물도 증가 흐름을 보였다. 하나증권이 인천공항공사 자료를 정리한 7월 수송실적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26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 동남아시아 4%, 미주 7%, 유럽 2% 각각 늘었다. 하나증권은 같은 분석에서 항공사 전반의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실적에서도 화물 부문의 성장이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7월 13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화물 매출은 1조5,4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65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로 화물 수요가 늘었고,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부정기편 운영 등으로 수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은 화물 매출 증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1,371억원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등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10월 1~3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23단계로 적용하며, 이는 9월 21단계보다 2단계 상승한 것이다. 산정 기준 기간(8월 16일~9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58.57달러로 직전 기간보다 6.22% 올랐다. 뉴욕 등6,500~9,999마일 구간은 35만4,000원에서 36만2,600원으로 올랐지만, 런던·로스앤젤레스 등 5,000~6,499마일 구간은 32만5,500원에서 32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9월 반도체 수출, 7월 인천공항 화물, 2분기 대한항공 실적으로 기준 시점이 서로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각 시점에서 반도체 수출과 공항 화물 물동량, 항공사의 화물 매출이 함께 늘어난 흐름은 확인된다. 다만 화물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줄어 수요와 비용 요인을 따로 볼 필요가 있다.

작성 2026.10.07 09:00 수정 2026.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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