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박정욱 명창, 11월 뉴욕 카네기홀서 한국 전통 ‘철물이굿’ 무대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독창적 무복 결합된 총체예술… 투케이허브 고경훈 공동대표 연출 참여

황해도 명품 굿 8거리 엄선… K-컬처 정체성 담아 세계 무대에 한국 굿의 미래 제시

인간문화재 박정욱 명창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철물이굿’ 포스터 <사진제공=투케이허브>

 

[전남광주=문화=김대현 기자] 이북5도 무형유산 평안도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인간문화재 박정욱 명창이 세계적 권위의 무대에서 한국 전통 굿의 진수와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박정욱 명창은 오는 11월 22일(일) 오후 5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잔켈홀(Zankel Hall, Carnegie Hall)에서 한국 전통 굿의 현대적 진화를 알리는 특별 초청 공연 ‘철물이굿’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뉴욕 한국문화원 공연에서 거둔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성사됐다. 써밋 아티스트 그룹(대표 김경희)이 주관하고 글로벌 패션 기업 바이디자인(회장 제이리)과 시그마트가 후원한다. 특히 미디어 아트 연출은 투케이허브 고경훈 공동대표가 맡아 전통 제의의 시각적·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굿을 과거의 모습으로 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총체예술’로 완성했다. 박정욱 명창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한 독창적인 무복과 소품이 공개되며 음악·춤·연극·제의가 결합된 한국의 오리지널 영적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중심이 되는 ‘철물이굿’은 황해도 지역에서 공동체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던 대표적인 경사굿이다. 본래 사흘 밤낮 동안 24거리로 진행되던 방대한 의례 중 연극성과 시각적 볼거리가 가장 뛰어난 핵심 8거리를 엄선해 밀도 높게 압축 구성했다.

 

황해도 만신 고(故) 이선비 선생과 김금화 선생을 사사한 박정욱 명창은 특유의 재담과 폭발적인 소리, 역동적인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국 총체예술의 정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박정욱 명창은 “우리 전통 굿은 그 자체로 시대를 초월하는 위대한 종합예술이다”며 “이번 카네기홀 공연은 전통을 박물관에 가두는 대신 미래 세대의 감각으로 깨워내 전 세계 관객과 살아 숨 쉬며 교감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작성 2026.10.06 16:39 수정 2026.10.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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