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국가유산을 살피고 가꾸는 시민들의 활동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005년 시작된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에는 2025년 말까지 누적 7만여 명이 참여했다. 국가유산청은 10월 30일부터 이틀간 대전에서 ‘2026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를 열고 시민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국가유산 4,143건에 이어진 시민들의 손길
국가유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국가유산지킴이 누적 참여 인원은 7만 911명이다. 활동 대상 국가유산은 4,143건에 이른다.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국가유산 보호에 참여하는 활동이다. 개인과 가족은 물론 청소년, 청년, 각종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유산의 보존 상태를 살피고 주변 환경을 정화한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와 교육 활동도 펼친다.
전국 7개 거점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산 보호가 행정기관과 전문가의 업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국 지킴이 300여 명, 대전에서 경험 나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6년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 주제는 ‘국가유산, 사랑하면 보이나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국가유산지킴이 3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경험을 나눈다.
행사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밭문화마당(국가유산지킴이 대전·세종거점센터)이 주관한다. 대전광역시와 신협중앙회, 빙그레, 선양소주가 후원한다.
30일에는 국악 관현악단 ‘소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성과 보고, 활동유공 표창, 우수 활동기 시상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함께 하트 모양의 홍보물을 펼치는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국가유산을 아끼고 보호하자는 뜻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국가유산과 맺은 인연, 시민들의 활동기로 기록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유산지킴이들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지킴이들이 국가유산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과 활동 경험을 소개한다.
‘나의 소중한 국가유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기’를 주제로 모은 수기도 전시한다.
활동 수기에는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한 경험과 봉사의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추후 수기집으로 제작해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을 지키는 일이 특별한 전문가만의 활동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충원 답사와 환경정화…역사를 기억하는 활동으로
대회 둘째 날인 31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현충원을 답사하며 독립운동가와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유산의 보존 상태를 살피는 일에서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고 주변 환경을 가꾸는 활동으로 연결하는 일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국대회에서 지킴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이 일상에서 국가유산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시작된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은 올해로 21년을 맞았다. 전국대회는 그동안 지역 곳곳에서 이어진 시민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