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진천군청 출입기자] 진천 출신 조선시대 수학자 명곡 최석정을 소재로 한 마당극 ‘마방진’이 10월 29일 진천 예술의전당 진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각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으로, 하루 두 차례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단법인 예술공장 두레가 주최·주관한다. 지난 7월 선보인 창작극 ‘서전서숙’에 이어 진천의 역사와 인물을 지역 공연 콘텐츠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방진’은 수학의 원리와 구조를 버나놀이, 장타령, 춤, 전통 장단과 소리, 재담으로 전달한다. 어린이·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수학적 사고와 전통연희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야기는 각설이패가 기량과 입담으로 얻은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시작된다. 흩어질 위기에 놓인 이들은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석정을 찾아가 수학과 놀이를 배우고, 수학서 ‘구수략’에 등장하는 마방진을 완성해 간다.
마방진은 숫자를 정사각형으로 배열했을 때 가로·세로·대각선의 합이 모두 같아지는 구조다. 작품은 서로 다른 숫자가 균형을 이루는 원리를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배려와 평등의 의미를 전한다.
최석정은 1646년에 태어나 1715년에 세상을 떠난 조선 후기 정치가이자 문인·수학자다. ‘구수략’을 저술하고 마방진에 관한 연구를 남겼다. 공연은 인물의 생애를 나열하기보다 수학의 원리를 갈등을 해결하는 이야기와 놀이에 연결한다.
대본과 연출은 ‘염쟁이 유씨’ 작가이자 예술공장 두레 예술단장인 김인경이 맡았다. 안무는 오세란 예술공장 두레 이사장이 담당했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단체는 전통연희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인경 작가는 연극과 놀이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다며, 전통의 소리와 춤을 현대적인 공연 양식으로 풀어 관객이 우리 연희의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에서 ‘마방진 진천’을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진천군민에게는 3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