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서현기자]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인공지능 활용 전략을 논의하면서 현지 문제를 해결하는 소규모·경량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8일 공개된 관련 보도와 세계은행 행사 안내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과 컴퓨팅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대형 범용 모델만을 도입하는 방식보다 휴대전화 등 기존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소형 AI는 하나의 특정 제품을 뜻하는 명칭이 아니다. 작업 범위를 좁혀 상대적으로 적은 연산량과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접근을 포괄한다. 농업 정보 제공이나 공공서비스 안내와 같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부터 정하고 현지 언어 및 데이터 여건에 맞춰 구현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기술의 성능과 비용 절감 효과는 적용 분야와 데이터 품질에 따라 달라진다.
국가마다 전력·통신망·디지털 교육 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핵심 변수다. 현장에 모델을 보급하더라도 잘못된 답변을 수정할 절차와 개인정보 보호 기준, 운영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개별 실증사업의 성과를 해당 국가 전역에서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세계은행은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AI·디지털 정상회의에서도 일자리와 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한 활용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새 AI 제품의 공식 출시나 특정 국가의 예산 확정이 아니라 정책 방향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