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나 사자성어는 짧은 글자 속에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삶, 지혜와 교훈을 담고 있다.
신문, 방송,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뜻이나 유래를 몰라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인간 관계, 사회생활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사자성어를 선정해 그 뜻과 유래, 담긴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본다.

또한 실제 문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이해를 돕고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 약간의 창작이 가미될 수 있다.
1. 일벌백계(一罰百戒)!!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일벌백계는 한 사람을 엄하게 벌함으로써 백 사람, 즉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경계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중국 한서와 손자병법 등 여러 군사 및 법가 관련 문헌의 통치 철학에서 유래하였다.
엄격한 군율이 유지되어야 하는 군대나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한 국가 조직에서 군기 확립과 기강을 잡기 위해 주로 쓰였던 방식이다.
한 사람의 중대한 과실이나 범법 행위를 묵인할 경우 전체 조직의 기강이 무너지고 불법이 만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본보기가 되는 단 한 사람의 죄책을 엄히 물어 처벌함으로써 구성원 전체가 스스로 법을 지키고 엄숙한 경각심을 갖게 만드는 통치적, 조직적 지혜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이다.
2) 고사성어 교훈, 의미?!!
조직의 기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일시적인 동정심보다 정의롭고 엄정한 집행이 전체의 안녕을 지키는 길임을 가르쳐 준다.
사회적 비리나 중대한 규정 위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재발 방지를 위해 엄벌을 촉구하는 뉴스나 언론 보도에서 자주 활용된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당국은 공직 사회의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비위 행위자에 대해 일벌백계의 엄벌을 내리기로 하였다.
(2) 스포츠계의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일벌백계로 대응하지 않으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3) 회사 기밀을 유출한 직원에 대해 사측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파면 조치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하였다.
2. 읍참마속(泣斬馬謖)!!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읍참마속은 눈물을 흘리며 아끼는 장수인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뜻이다.
삼국지의 유명한 인물인 제갈량의 고사에서 직접적으로 유래하였다. 촉나라의 제갈량이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1차 북벌을 단행했을 때의 일이다.
제갈량은 전략적 요충지인 가정 전투의 장수로 자신이 크게 아끼고 아끼던 인재 마속을 등용하였다. 그
러나 마속은 제갈량의 군사적 지시를 어기고 독단적으로 산 위에 진을 쳤다가 위나라 군대에 대패하고 말았다.
전투에서 패한 마속이 돌아오자 제갈량은 사사로운 정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군율의 엄정함을 바로잡고 기강을 세우기 위해 그를 처형할 수밖에 없었다.
사사로운 감정을 끊고 대의를 위해 처벌한 원칙 준수의 상징적 사건이다.
2) 고사성어 교훈, 의미?!!
사사로운 감정이나 개인적인 친분에 끌리지 않고 공정함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위정자와 리더의 도리를 가르쳐 준다.
아무리 아끼는 인재라 할지라도 큰 과실이 있다면 엄정하게 법을 적용해야 조직이 바로 선다는 교훈을 준다.
정치권이나 기업에서 친분 있는 인사의 비리를 과감히 단죄할 때 주로 쓰인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대표는 오랜 동료였던 이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한 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임을 단행하였다.
(2) 조직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지도부는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하였다.
(3) 법과 원칙 앞에서는 사사로운 정이 개입될 수 없으며 때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필요하다.
3. 배수진(背水陣)!!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배수진은 등 뒤에 강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물러설 곳이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싸우는 전략을 의미한다.
사기에 기록된 한나라 명장 한신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한신이 조나라를 공격할 당시 한나라 군대의 수에 비해 조나라 군대의 수가 훨씬 많고 강하였다.
한신은 강을 등지고 진을 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은 물러서면 강물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죽기 살기로 앞으로 나아가 전투에 임하였고 결국 수적으로 우세했던 조나라 군대를 대파하였다.
스스로를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에 놓이게 만들어 병사들의 사기와 결속력을 극대화하여 승리를 이끌어낸 지략에서 시작된 어휘이다.
2) 고사성어 교훈, 의미?!!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할 때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강인한 의지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국가적 경제 위기극복, 중요한 시험이나 사업 승부를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상황에서 자주 활용된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대표팀은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한 끝에 강력한 우승 후보를 꺾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2) 경영 난에 빠진 회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 더 이상 물러설 기회가 없는 수험생은 배수진의 각오로 마지막 시험 준비에 몰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