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는 즐거움에 우리 전통 복식의 의미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이 더해진다. 정부가 관광객의 한복 체험을 단순한 사진 촬영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로 확장하기 위해 민관 협력 캠페인을 추진한다. 전통한복을 제대로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문화시설과 제휴 매장의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유산청,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19일 오전 11시 경복궁 경회루 일대에서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6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해 전통한복의 문화적 가치와 올바른 착용 방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대식에는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을 비롯해 경복궁 주변 한복 대여업체 24곳과 한복 관련 콘텐츠 창작자 17명이 참여한다. 정부와 대여업계, 온라인 홍보 주체가 협력해 관광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한복 체험, 전통 복식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인다.
경복궁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복은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일부 대여 의상은 전통한복 특유의 형태와 구성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관광객이 전통한복의 특징을 이해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특정 의상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전통 복식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한복을 대여하는 현장에서부터 올바른 착용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한복 대여점 24곳이 전통문화 안내 창구로 변신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경복궁 인근 대여업체들은 방문객에게 다국어 안내책자 ‘한복이야기’와 QR코드 기반 설명 자료를 제공한다. 자료에는 한복의 유래와 구성, 착용 방식 등이 담겨 관광객이 의상을 고르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대여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복 착용법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직원들이 전통 복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광객에게 보다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에서도 홍보 활동이 이어진다. 한복 분야 콘텐츠 창작자 17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전통한복의 특징과 착용 문화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경복궁 현장 방문객뿐 아니라 온라인 이용자에게도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참여 대여업체를 직접 찾아 운영상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대여업계가 전통한복 취급 비중을 확대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캠페인은 한복문화주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어지며 참여 업체 역시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경회루 인근에서 한복을 보고, 배우고, 직접 이해하는 체험이 펼쳐진다.
행사 현장에는 관광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복 퀴즈는 전통 의상의 구성과 각 부분의 명칭, 착용 순서 등을 쉽고 흥미롭게 알아보도록 기획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궁중에서 착용하던 한복의 특징과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다양한 한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역사적 복식과 대중문화 속 의상을 연결해 국내외 방문객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배경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와 홍보 공간은 한복문화주간 개막일인 19일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경복궁 관람과 함께 한복에 관한 설명을 접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통한복을 올바르게 입으면 문화상품과 제휴 매장 할인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한복패스 굿즈’다. 참여 대여점에서 전통한복을 올바르게 착용한 관광객에게 노리개 형태의 한복패스 기념품을 제공하고, 이를 제휴 업체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휴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 안녕인사동 입점 업체, 메튜장 안국 등을 포함한 총 27개 업체다. 할인율은 10%~20%이며 이용 가능 기간은 제휴처에 따라 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의 혜택은 10월 25일까지, 안녕인사동 입점 참여 업체와 메튜장 안국의 혜택은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방문객은 이용하려는 매장의 참여 여부와 적용 기간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복패스는 전통한복 착용 경험을 주변 문화·상업시설 방문과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복궁에서 시작한 한복 체험을 인근 지역의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한복문화 확산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대여업체들이 고급 한복의 취급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동 캠페인이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를 경복궁 일대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현장 관계자들과 협력해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한복 고유의 멋과 가치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한복에 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대여업계 종사자 교육, 관광객 참여형 전시, 문화시설 할인 프로그램을 결합한 사업이다. 특히 24개 대여점과 17명의 콘텐츠 창작자가 참여해 현장 안내와 온라인 홍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광객의 전통한복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대여업계의 전통 복식 취급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복궁의 한복 체험이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복문화주간을 출발점으로 민간업계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관광객이 한복의 고유한 형태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캠페인 참여 확대와 더불어 관광객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 대여 현장의 변화, 전통한복 체험의 지속성 등에 따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