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김대현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 13인이 서울에서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동기획 국제 창작 프로젝트 ‘NEO-TRADITION: 맥-놀이’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공연 제목인 ‘맥놀이’는 주파수가 미세하게 다른 두 소리가 만나 간섭을 일으키며 소리의 크기가 반복적으로 변화하는 물리적 현상에서 착안했다. 세 나라 음악가들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간섭과 공명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지형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 5명, 중국 4명, 일본 4명 등 총 13명의 청년 연주자가 참여한다. 거문고, 가야금, 해금, 얼후, 고쟁, 디즈, 샤쿠하치, 쓰가루 샤미센 등 각국의 대표 전통악기가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한국의 생황, 중국의 셩, 일본의 쇼 등 동일 계통의 3국 관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보기 드문 연주도 펼쳐진다.
공연은 3인·4인 중주와 소규모 합주, 전체 합주로 이어지는 총 3막 구조로 진행된다. 연출은 리퀴드사운드의 이인보 연출가가 맡았으며, 기획 및 음악감독은 생황 연주자 한지수(생황방앗간)가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관하는 미래세대 문화예술교류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2025~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2년 차를 맞이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청년 예술가 간의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연대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 공연 종료 후에는 1층 야외마당에서 약 30분간 관객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며,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23일 오후 7시 30분 남산골한옥마을 민씨 가옥에서는 사전 공연인 ‘NEO-TRADITION: 시간, 경계 없는 집’이 무료로 개최된다. 관람 신청은 남산골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