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순환 인력망' 연구가 제시한 철거 현장의 비용·재활용 혁신 방정식

케임브리지 연구가 제시한 핵심 결과와 한국적 시사점

현장 비용·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인력 재편 전략

구인 사업주가 당장 준비해야 할 실무 체크리스트

케임브리지 연구가 제시한 핵심 결과와 한국적 시사점

 

케임브리지대 건축학과·엔지니어링학과 공동 연구팀이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발표한 연구는 철거 현장의 인력 공급 방식만 바꿔도 재활용률과 비용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순환 경제형 인력 공급망을 도입할 경우 재활용률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30%↑), 폐기물 처리 비용을 15% 절감하며(15%↓), 관련 분야의 신규 일자리를 10% 창출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시했다(10%↑).

 

핵심 결론은 명확하다. 구인 사업주는 단순 인력 송출을 넘어 숙련 인력 양성·분류 인력 배치·재사용 연계 역량을 확보하면 비용과 규제 리스크를 줄이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케임브리지 연구는 런던의 대형 상업 건물 철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고 자체 보고서에서 밝혔다. 건축학과와 엔지니어링학과가 공동으로 구성한 연구팀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정밀 해체 기술, 자재 상태별 분류·보관 인력, 운반 및 가공 인력을 연결하는 공급망 모델을 적용했고 그 결과를 위 수치로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존슨 교수는 "미래의 철거는 파괴가 아닌 재창조의 과정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과 환경 윤리를 겸비한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게재 연구 발표). 한국 건설·철거 현장 관점에서 이 연구는 두 가지 실무적 과제를 드러낸다.

 

첫째, 현행 인력 공급 체계는 일용직 중심의 단기 인력 투입과 파편화된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밀 해체나 분류 작업의 숙련도를 확보하기 어렵다. 둘째, 자원순환 규제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폐기물 처리 비용과 규제 리스크는 현장 원가에 직접 반영된다.

 

본지 취재 결과, 한국의 일부 대형 철거 현장에서 분류 작업의 부족과 재사용 연계 실패가 비용 상승과 행정처분의 원인이 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구체적 대응 방안은 세 영역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력 교육·자격 체계 구축이 첫 번째다. 정밀 해체 기술과 자재 식별 능력을 갖춘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이력과 자격을 계약서에 명시하면 노무 분쟁과 품질 이슈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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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공급망 연계와 수익 배분 모델 설계다. 재사용 가능한 자재는 현장에서 선분류해 저장하고, 재가공업체나 자원순환센터와 계약을 맺어 운반·가공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인력사무소의 역할 전환이다.

 

인력사무소는 단순 노동력 중개를 넘어 교육 프로그램 제공자, 품질 보증자, 재사용 업체와의 매개자가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진행할 때 비로소 연구가 제시한 재활용률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를 현장 수준에서 현실화할 수 있다.

 

 

현장 비용·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인력 재편 전략

 

현장 적용 시 주요 근거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연구의 수치(재활용률 30%, 처리비 15% 절감, 일자리 10% 창출)는 런던 사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것으로, 한국 현장에 그대로 복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재활용률 30% 증가는 매립·소각비와 운반비를 줄여 현장 원가 구조를 바꾸는 효과를 낼 수 있으며(시장의 폐기물 처리 단가에 따라 절감액은 달라진다), 처리비 15% 절감은 수십만~수백만 원 단위의 현장 원가 절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일자리 10% 증가는 단기 노동 수요의 질적 변화로 해석된다.

 

단순 인력 공급에서 전문 인력 공급으로 전환되면 인건비 총액은 올라갈 수 있지만, 작업 효율과 재활용 수익이 병행되면 총비용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예상되는 반론과 리스크도 검토해야 한다. 숙련 인력 확보에 드는 교육 비용과 시간이 첫 번째 장벽이다.

 

교육 투자 회수는 현장 규모와 재사용 가능 자재 비중에 좌우되기 때문에, 소규모 현장일수록 파일럿 적용 범위를 제한해 초기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분류·보관 공간 확보와 운반 비용 증가로 초기 비용이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해체 작업은 산재 위험이 높아 4대보험 가입, 산재보험 적용, 안전교육 이수가 필수다.

 

이에 대한 실무적 대응은 명확하다. 계약서에 교육·안전 의무를 명시하고, 근로계약서와 보험 가입 증빙을 보관하며, 재사용 자재의 책임 소재와 수익 배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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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장별 파일럿 적용을 통해 단계적으로 비용·효과를 검증한 뒤 전면 도입해야 한다. 실무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현장 사전 자재조사 및 재사용 가능성 보고서 작성, 숙련 해체 인력 확보 및 교육 이력 명시, 분류·보관 전담 구역 확보와 안전관리 계획 수립, 재사용 연계업체와의 사전 계약 및 운송비 분담 합의, 근로계약서·4대보험 가입·교육 기록 보관. 이 다섯 가지 항목만이라도 체계적으로 적용하면 초기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철거 산업의 업무 분화와 전문화는 불가피한 흐름이다. 자원순환 가치가 비용 구조와 규제 준수의 핵심이 되면, 인력 공급은 단순 인원 모집이 아니라 기술과 윤리를 결합한 서비스가 된다.

 

인력사무소의 비즈니스 모델은 교육·품질 보증·재사용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이 전환은 한 사업주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산업계 표준, 공정한 수익 배분 규칙, 교육 인증체계가 병행되어야 시장 전체의 비용과 리스크가 줄어든다.

 

 

구인 사업주가 당장 준비해야 할 실무 체크리스트

 

한국의 구인 사업주는 인력 운영의 목적을 재정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철거 인력은 단순 노동자가 아니라 자재의 가치를 회수해 현장 원가를 낮추는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 전환이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가능하게 할 것이다. 본지 취재 결과, 한국 현장에서도 단계적 파일럿과 공적 지원 연계를 통해 순환 인력망 전환이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인력·노무 관련 법률·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인력 채용·노무·보험 의사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인력 공급, 일용직, 4대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 직업소개와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전문가 또는 관할 기관과 상담하고 관련 법령(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직업안정법,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최신 고시·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현장에서 재사용 자재를 거래하거나 보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손해배상·안전사고·세무 문제는 사전 계약서와 보험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률 전문가 자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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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순환 경제형 인력 공급망을 당장 소규모 현장에 적용할 수 있나?

 

A. 소규모 현장도 단계적 파일럿 적용으로 시작할 수 있다. 우선 사전 자재조사와 분류·보관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근로계약서에 교육 의무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비용이 문제라면 공적 재활용 보조금이나 지자체의 자원순환 지원사업과 연계해 초기 투자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케임브리지대 연구가 제시한 수치는 런던 대형 상업 건물 기준이므로, 소규모 한국 현장에서는 재활용 가능 자재 비중과 현장 면적을 먼저 파악한 뒤 적용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Q. 재활용 자재를 현장에서 보관하면 행정처분이나 폐기물 관리 책임이 늘어나나?

 

A. 재활용 자재 보관은 폐기물관리법과 지자체 조례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관 기준과 보관 기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계약서에 명확히 해야 한다. 재사용 연계업체와의 계약서에 인수 시점의 품질·책임 규정을 넣어 분쟁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행정처분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담당 지자체 환경 부서에 사전 상담을 거쳐 보관 적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Q. 인력사무소는 어떤 역할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가?

 

A. 인력사무소는 우선 교육 프로그램과 숙련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으로 재사용 연계 네트워크를 확보해 현장에 즉시 연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근로계약·보험·안전관리 서식을 표준화해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가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케임브리지대 연구가 제언한 '친환경 인력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교육 인증과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

 

※ 이 기사는 University of Cambridge 공식 발표 및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게재 연구(케임브리지대 건축학과·엔지니어링학과 공동 연구팀, '순환 경제형 인력 공급망' 연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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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14 05:18 수정 2026.10.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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