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탁 위에 며칠째 굴러다니는 사과 두 개.
처음의 싱싱함이 조금 사라져서인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냥 두기 아쉬워 얇게 썰어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본다.
한 조각씩 얇게 써는 정성,
바삭하게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
그렇게 완성된 사과칩은 생각보다 달고 맛있다.
바짝 마른 사과를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식감에 자꾸만 손이 간다.
며칠 동안 외면받던 사과가 이렇게 맛있는 간식이 되다니.
문득 생각한다.
같은 사과인데 조금 다른 방법과 정성, 기다림이 더해지니 새로운 맛이 되었다.
우리의 일상도 그렇지 않을까.
익숙해서 지나쳤던 것들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시간을 들이면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사과 두 개가 작은 행복을 선물했다.
정성과 기다림이 만들어 낸 달콤하고 바삭한 행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