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이 뜻을 모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학문적 견문과 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특별한 장을 펼친다.
성북구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성북문화재단이 지역에 위치한 주요 대학들과 손을 잡고 주민들을 위한 학술 강좌 프로그램인 ‘인문지식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북 관내에 자리 잡은 고등교육기관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적 자산과 연구 역량을 지역 사회로 환원하고, 이를 주민들의 삶과 자연스럽게 접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 펼쳐질 행사의 메인 테마는 ‘다른 시선, 새로운 질문’으로 설정되었다. 기존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강연진 구성에는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등 구를 대표하는 5개 대학의 저명한 교수진이 대거 합류했다. 재단 측은 이미 지난 2024년 고려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4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의 기틀을 다진 바 있다. 여기에 올해 국민대학교가 새로이 뜻을 모으면서 관내 5개 대학을 아우르는 더욱 촘촘하고 넓은 인문학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본 강좌는 법학, 문학, 의학, 첨단기술, 철학 등 서로 다른 영역을 아우르는 다섯 개의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어 독창적인 학문 간 융합을 시도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학술적 담론을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와 연계해 알기 쉽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다채로운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스스로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유익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강연 일정과 내용을 살펴보면, 성신여대 법과대학 법학부 이재훈 교수가 ‘예술 속 법률 이야기: 그림 따지는 변호사’를 주제로 법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첫 포문을 연다. 이어 동덕여대 대학원 K-실크로드 투르크학과 오은경 교수가 ‘뉴스 밖의 이슬람: 문학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일상’을 통해 미디어가 보여주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의 생생한 삶의 결을 문학으로 들여다본다.
세 번째 시간은 고려대 의과대학 유임주 교수가 ‘해부학자의 눈으로 본 구스타프 클림트’라는 흥미로운 시선으로 명화 속에 담긴 의학적 묘사와 예술성을 함께 해석한다. 이어서 한성대 스마트도시교통계획트랙 조재우 교수가 ‘블록체인 다시보기: 기술이 바꾸는 신뢰의 방식’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현대 사회의 작동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핀다. 마지막으로 국민대 교양대학 김한승 교수가 ‘바라는 대로 바랄 수 있는 나: 철학으로 생각하는 자기돌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삶의 태도와 성찰의 시간을 제시한다.
강연 장소는 접근성이 뛰어난 아리랑도서관 세미나실로 확정되었으며,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세부 정보 확인과 사전 등록은 성북문화재단 및 성북구립도서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강좌를 주관하는 성북문화재단은 도서관을 비롯해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 지역 문화회관 등 관내 유수의 문화 거점 시설들을 총괄 관리하는 기관이다. ‘문화로 풍요로운 도시 성북’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축제 개최와 생활문화 기반 조성, 시각예술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