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몸과 마음이 귀하듯 친구의 권리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따뜻한 울림이 초등학교 교실 안을 가득 채웠다.
7일 오전 인천 검단구 인천검단초등학교(교장 전찬호)에서는 2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위탁하고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가 주관하는 '2026 학교로 찾아가는 인권교육'이 2교시(09:00~10:30)에 걸쳐 열렸다.
‘내 마음과 몸은 소중해요, 우리는 서로를 지켜주어요’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교육은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4단계 체계적 커리큘럼(▲사람은 왜 소중할까?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사람 사용 설명서 ▲마음 신호 우체국)으로 구성됐다.
이날 수업에는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 이요한 센터장을 비롯한 4인의 전문강사진이 2학년 4개 학급(1~4반)에 각각 출강해 생생한 참여형 수업을 이끌었다.
1교시에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가치를 돌아보며 "사람은 생명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소중하기에 서로 지켜주어야 한다"는 인권의 기본 출발점을 짚었다. 이어 국제사회 약속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을 아이들의 일상 언어로 알기 쉽게 풀이했다. 친구를 다치게 하거나 놀리지 않고, 아플 때 도와주며 밀치지 않는 구체적인 존중 행동 수칙을 함께 확인했다.
2교시에는 교구와 활동지를 연계한 자기표현 및 공감 실습이 본격화됐다. ‘나를 알아가는 사람 사용 설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과 기분 좋은 행동을 적어보며 자신을 긍정하고, 친구에게 지켜주어야 할 배려의 약속을 세웠다.
또한 ‘마음 신호 우체국’ 활동에서는 친구와 함께할 때의 기분을 초록(기쁨)·노랑(보통)·빨강(속상함)·파랑(슬픔) 신호등으로 표현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마음 편지를 직접 친구에게 전하며 교실 내 평화로운 관계 맺기를 다짐했다.
교육을 총괄 진행한 이요한 센터장은 "인권교육은 어려운 법조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를 지켜주는 작은 태도에서 출발한다"며 "저학년 시기에 형성된 따뜻한 생명 존중과 권리 의식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는 관내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생명존중과 아동인권을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