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국내 최초 '평당 2억 원' 돌파… 강남·압구정 제치고 최고가 등극

- 한국부동산원 집계 최초 3.3㎡당 시세 2억 원 도달… 반포·압구정 랜드마크 압도

- 국내 200억 이상 매매 총 9건 중 7건 싹쓸이… 올해만 4건 성사되며 역대 최다

- 대출 규제 영향 없는 '그들만의 리그'… 3040 영리치 중심 '트로피 에셋' 세대교체

나인원한남, 3.3㎡당 평균 매매시세 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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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이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평당 2억 원 단지로 등극했다.

 

[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주택 단지 '나인원한남'이 강남·서초 및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을 제치고 국내 아파트 역사상 처음으로 '3.3㎡(1평)당 매매 시세 2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일반 아파트 시장이 금리 및 정부 규제 여파로 관망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고액 자산가들이 주도하는 최고급 주택 시장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독자적인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기준 나인원한남의 3.3㎡당 평균 매매 시세는 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의 평당 평균 시세가 2억 원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1년 전 1억 6,000만 원대였던 시세가 최근 1억 9,800만~1억 9,900만 원대를 거쳐 마침내 '2억 클럽'에 안착했다.

 

압구정·반포·성수 랜드마크 제치고 국내 최고가 단지 등극

 

이번 나인원한남의 평당 2억 원 돌파는 국내 내로라하는 대표 랜드마크 단지들의 시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초고가 아파트 단지 3.3㎡당 매매 시세 비교 (2026년 9월 말 기준)
1.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억 0,000만 원 (국내 최초 2억 돌파)
2.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1억 9,700만 원
3.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억 9,000만 원
4.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억 8,300만 원
5.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억 5,500만 원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70억 원대 거래를 기록했던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1억 8,300만 원)나 압구정 재건축 대장주인 '현대14차'(1억 9,700만 원),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1억 9,000만 원)도 모두 2억 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억 이상 초고가 거래 '9건 중 7건' 싹쓸이… 263억 신고가 작성

 

개별 실거래가 기준에서도 나인원한남의 압도적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공급 100평)는 지난 8월 27일 263억 원에 거래되며 종전 단지 최고가(255억 원)를 새로 썼다. 이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2억 6,000만 원을 넘어서는 금액으로, 지난해 6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4㎡가 기록한 290억 원에 이어 역대 국내 아파트 매매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 200억 원 이상 거래는 2024년(3건) 처음 등장한 이후 2025년(2건)을 거쳐 올해(1~9월 기준 4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금까지 성사된 총 9건의 '200억 클럽' 거래 중 무려 7건이 나인원한남 한 단지에서 나왔으며, 나머지 거래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에서 집계됐다.

 

시장 세분화 가속… '아파트 키즈' 영리치 중심의 세대교체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시장이 일반 주택 시장과 완전히 분리된 '그들만의 리그(트로피 에셋)'로 정착했다고 분석한다. 대출 규제나 세제 개편 등 정부의 정책적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액 현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외적인 경기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초고가 주택의 소유주 연령대가 기존 은퇴층 및 전통 재벌가에서 IT·스타트업 성공가, 금융인, 연예인 등 3040세대 '영리치'로 빠르게 세대교체되고 있는 점도 시장 확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시장은 유동성과 자산가들의 상징적 소유 욕구가 맞물려 일반 아파트 시장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택 시장을 강남·비강남의 지리적 구분을 넘어 일반·고가·초고가 시장으로 세분화하여 접근해야 하며, 정책 당국 역시 초고가 시장보다는 일반 서민 및 중산층 주거 안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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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07 12:10 수정 2026.10.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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