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국가무형유산 「석장」 보유자로 윤만걸·임동조 씨를, 「매듭장」 보유자로 박선경·임금희 씨를 인정 예고했다. 「유기장」 보유자인 김수영 씨는 주물 유기 제작 전승에 힘써 온 공로로 명예보유자 인정 예고 대상에 올랐다.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분야에 새 보유자 인정 예고가 이어졌다. 국가유산청은 10월 7일 국가무형유산 「석장(石匠)-석 구조물」 보유자로 윤만걸 씨와 임동조 씨를 인정 예고하고, 「매듭장」 보유자로 박선경 씨와 임금희 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유기장」 보유자인 김수영 씨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이번 발표는 돌과 실, 금속을 다루는 전통기술의 전승 기반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석장」은 석조물을 다루는 무형유산 전통기술 종목이다. 이 가운데 ‘석 구조물’ 분야는 석축, 성곽, 석교 등 토목과 건축의 기반을 이루는 작업 과정을 포함한다.
「석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윤만걸 씨와 임동조 씨는 모두 50년 넘게 석공 기술을 익히고 전승해 온 장인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보유자 공모 이후 서면심사, 현장조사, 국가유산위원회 검토를 거쳐 두 사람을 인정 예고했다.
윤만걸 씨는 10대 후반부터 석가공과 드잡이 기술을 배웠다. 1980년대부터 경주의 석조 문화유산 보수·복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95년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2023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 이력도 있다.
임동조 씨도 10대 후반부터 석공 일을 배웠다. 그는 창경궁과 경복궁 등 궁궐 석구조물 복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2007년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됐고, 2013년부터 경기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다.
「매듭장」 분야에서는 박선경 씨와 임금희 씨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매듭장」은 끈목으로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전통기술 종목이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2월부터 보유자 인정조사 공모를 진행하고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을 확인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검토를 거쳤다.
박선경 씨는 10대 후반부터 고 최은순 매듭장 보유자의 전수생으로 매듭을 배웠다. 1987년 이수자, 1993년 전승교육사가 됐으며, 현재까지 정봉섭 명예보유자와 함께 40년 동안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금희 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고 조일순 씨에게 궁중 매듭과 다회, 망수 기술을 전수받았다. 여러 박물관의 매듭과 궁중 유물을 조사·연구하며 전통기법을 재현하는 작업도 이어왔다. 보도자료는 다회를 ‘실 여러 겹을 꼬아 짠 끈’, 망수를 ‘명주실을 엮어 반복적인 문양을 만드는 전통 공예’로 설명했다.
「유기장」 보유자 김수영 씨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김 씨는 2008년 보유자로 인정된 뒤 주물 유기 제작에 대한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을 통해 무형유산 전승 기반을 넓히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정 예고는 최종 인정이 아니라 예고 단계인 만큼, 발행 시점에는 국가유산청의 후속 공고와 최종 인정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