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가 주목한 석굴암·한지…한-불 140주년, K-헤리티지 협력 무대 넓혔다

석굴암 특별전·사찰음식·템플스테이로 프랑스 현지 K-헤리티지 접점 확대

르몽드, 석굴암과 한지 조명…K-팝·K-뷰티 잇는 한국 문화 영향력 주목

국가유산청·국회대표단, 유네스코·루브르박물관 찾아 세계유산·한지 협력 논의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석굴암과 한지, 종묘, 사찰문화가 프랑스 현장에서 다시 조명됐다. 국가유산청과 국회대표단은 유네스코,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를 방문해 세계유산과 무형유산, 보존과학 분야의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프랑스 르몽드(Le Monde) ‘석굴암, 영향력의 보물’ 지면 기사   (자료=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석굴암 특별전시와 방문캠페인을 열고, 프랑스 주요 문화유산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국가유산청과 국회대표단이 함께 참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표단은 유네스코와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CMN),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첫 의제는 세계유산 협력이었다. 대표단은 10월 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나예프 알 파예즈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를 만나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후속 과제를 논의했다. 우리 측은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와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재난 대응, 아시아 월경유산, 태평양 군소도서개발국과 아프리카 지역 역량 강화 등의 협력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지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우리나라는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가치를 설명하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튿날 대표단은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부를 방문해 한지가 지류와 회화 소장품의 보존·복원에 활용되는 현장을 살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제작한 보존·복원용 한지 견본집도 전달했다.

 

궁능유적본부와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의 교류도 이어졌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프랑스어로 만든 종묘 안내물과 한국어로 만든 생드니 대성당 안내물을 교환했다. 종묘와 생드니 대성당은 각각 한국과 프랑스의 왕실 장례·추모 문화와 관련된 대표 유산이라는 점에서 해설 자료 교환의 상징성이 크다.

 

현지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중심의 교류를 생활문화 영역으로 넓혔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사찰음식 체험이 열렸고, 프랑스 길상사에서는 템플스테이와 발우공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첨부 사진 자료에는 루브르박물관 보존실 방문, 종묘-생드니대성당 안내물 교환식, 사찰음식 체험, 국가유산 가상현실(VR) 체험, 전통공예 제작 체험 장면이 포함됐다.

 

프랑스 언론도 한국 국가유산에 관심을 보였다. 국가유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10월 2일 인터넷판과 10월 4~5일 지면 기사에서 석굴암과 한지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보도자료는 르몽드가 K-팝과 K-뷰티에 이어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넓히는 자산으로 K-헤리티지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기념행사보다 협력 의제를 구체화했다는 점에 무게가 있다. 세계유산 정책, 한지의 보존과학 활용, 궁능 유산 해설 교류, 사찰문화 체험이 한 흐름 안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구축한 협력망을 바탕으로 국회, 외교기관, 국제기구, 프랑스 문화유산기관과 협력해 한지와 보존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에서 활용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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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07 11:51 수정 2026.10.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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