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2027년 AI 전공 신설하고 '사람 중심' 교육 체계 구축한다

AI 전공 신설과 대학원 개인정보보호학과 설립 계획

비전공자 대상 AI 인증제·마이크로디그리로 역량 공식화

사회혁신 교육 연계로 지역문제 해결형 인재를 목표로

AI 전공 신설과 대학원 개인정보보호학과 설립 계획

 

2026년 9월, 이윤선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교육 전략을 바꾸는 결정을 발표했다. 2027학년도에 인공지능(AI) 전공을 새로 신설하고 대학원에는 개인정보보호학과를 설치할 계획을 밝힌 것이 그 핵심이다.

 

동아일보와의 2026년 9월 8일자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서울여대는 AI 관련 학과에 향후 4년간 2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공약은 단순한 학과 신설을 넘어 대학 교육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서울여대의 방향 설정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사람 중심의 AI 교육'이다. 대학 측은 AI 기술 교육을 확대하되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갖춘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 접근은 비전공자에게 교양필수로서 AI 교육을 제공하고, AI 인증제와 총장 명의의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를 통해 역량을 공식화하는 실무적 설계로 구체화된다. 교육의 목적과 수단을 분리하지 않고 연결하는 점에서 기존의 기술 중심 교육과 구분된다.

 

첫째 근거는 자원 배치의 구체성이다. 서울여대는 AI 관련 학과에 4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예산 배분 계획은 단발성 시범사업이 아니라 중기적 인력·교육 인프라 구축 의지를 보여준다. 대학이 재정적 규모를 명시한 것은 교육 내용의 지속성과 질 관리 의무를 제도적으로 담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투자 규모는 단일 전공 신설 초기에 교원 채용, 실습 환경 구축, 산학협력 기반 조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고려한 중기 운영 예산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근거는 교육 설계의 범위다. 서울여대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양필수 AI 교육 확대와 더불어 비전공자 대상의 'AI 인증제'를 도입하여 학습 성과를 외부에서 증명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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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명의의 마이크로디그리 수여 계획은 학위 중심의 교육 서열을 넘어 단기·맞춤형 학습 단위를 공식 인정하려는 국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제도 설계는 학생들의 이력·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즉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 동시에 AI 윤리와 개인정보보호를 중심에 둔 교육 내용은 기술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근거는 교육과 지역사회의 연결이다. 대학은 바롬SI(사회혁신)교육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프로젝트형 학습에 참여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도시혁신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계획은 학내 교육이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지도록 의도된 것이다. 교육 참여가 지역 공공문제 해결로 귀결될 때 학생들은 기술적 숙련도와 함께 문제 발견·해결의 실제 경험을 쌓는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는 시민적 역량 형성이라는 교육적 목표와 결을 같이한다.

 

비전공자 대상 AI 인증제·마이크로디그리로 역량 공식화

 

본지 확인 결과, 국내 대학들이 AI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에서 서울여대의 접근은 '교육 내용의 윤리화'와 '비전공자 교육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의 공개적 평가를 원천 자료에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기술 교육의 윤리적 기반을 교과 설계 단계에서 내재화하는 방식은 단순 기술 인력 양성과 다른 접근이다. 이 차별화는 장기적으로 학문적 연구 성과와 현장형 인력 배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요구한다.

 

학계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역량 스펙트럼을 좁히지 않고 확장하려는 시도는 행정·교수진·산학협력 인프라의 일치된 재구성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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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반론은 비용 대비 효과 문제와 교육의 실효성이다. 일부에서는 20억 원 투자로 얼마나 실질적 교육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 마이크로디그리와 AI 인증제가 노동시장에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느냐를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박은 두 갈래로 제시된다. 하나는 제도 설계의 방향성이다.

 

투자 규모 자체보다도 교육과정 설계, 교원 확보,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시스템적 집행력이 더 중요하다. 다른 하나는 평가의 시차다. 단기 성과만으로 판단하면 제도 전환의 가치를 놓칠 수 있다.

 

대학 교육의 제도적 변화는 통상 수년의 시간차를 두고 효과를 드러낸다. 구조적 함의는 명확하다. 대학이 AI 교육을 기술 중심에서 인간·윤리 중심으로 재배치하면 고등교육의 사회적 임무가 재정의된다.

 

이윤선 총장의 발표는 단순히 한 대학의 커리큘럼 변화가 아니라 대학이 시민적 역량과 기술 역량을 동시에 길러내는 공공 임무로 나아가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읽혀야 한다. 한국의 고등교육 체계는 취업 중심의 계열화와 학위 중심의 평가 체계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서울여대의 설계는 이러한 구조를 완전히 뒤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평가 도구를 다변화하고 교육 성과의 사회적 환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여대의 정책은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대학 교육은 누구를 위한 역량을 기르려 하는가.

 

기술 교육의 가치는 어떤 사회적 규범 위에서 정의되어야 하는가. 대학의 제도 변화가 지역사회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이윤선 총장의 2026년 9월 발표는 이러한 질문에 구체적 답을 요구한다. 대학은 교육의 목적과 사회적 책임을 다시 쓰는 도전을 시작했으며, 그 실행 결과는 향후 수년 안에 학생 진로와 지역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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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교육 연계로 지역문제 해결형 인재를 목표로

 

교육·문화 관련 법률·윤리 주의사항 본 기사는 서울여자대학교의 2027학년도 AI 전공 신설 및 관련 계획을 중심으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개별 학생의 진로 선택이나 교육 기관의 의사결정은 본 기사가 대신할 수 없으며, 구체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해당 대학과 관련 법령(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교육과정 설계·인증제·마이크로디그리와 관련한 저작권·개인정보·연구윤리 사항은 저작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연구윤리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관련 제도와 법령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최신 공식 자료를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FAQ

 

Q. AI 인증제와 마이크로디그리는 무엇을 의미하며 취업에 도움이 되나?

 

A. AI 인증제는 비전공자도 일정 수준의 AI 기초 역량을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총장 명의로 수여되는 단기 학습 성과 증명서 형태로, 특정 기술이나 소양을 체계적으로 인증한다. 이들 제도는 해외 주요 대학과 기업들이 이미 도입하고 있는 역량 기반 인증 체계와 궤를 같이하며, 이력서에 구체적 학습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 가치를 제공한다. 다만 취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인정 여부는 기업의 채용 관행이 변화하는 속도에 달려 있으며,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학 중 인증을 취득한 뒤, 이를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Q. 개인정보보호학과 신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나?

 

A. 대학원 수준의 개인정보보호학과 설립은 데이터 활용과 개인 권리 보장 사이의 긴장을 교육적으로 다루기 위한 조치다. AI 기술이 의료·금융·공공 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 적용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과 규제 이슈가 함께 급증하고 있다. 이 전공은 법·기술·윤리적 관점을 통합한 전문가를 양성하여 공공·민간 영역의 규범 준수와 기술적 대응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적으로 개인정보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해당 학과의 졸업생은 정부 규제 기관, 대기업 준법감시 부서, 개인정보 컨설팅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교육과정 설계와 실무 연계 방식에 따라 전문성의 깊이가 달라지므로, 입학 전 커리큘럼과 산학협력 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서울여대의 도시혁신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A. 도시혁신프로젝트는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등 인근 대학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실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프로젝트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바롬SI(사회혁신)교육센터가 교과목과 연계된 외부 기관과의 봉사활동을 조율하며, 학생들은 단순 실습을 넘어 지역 문제 해결의 실제 당사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교실 안 학습을 지역사회 현장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기술적 숙련도와 시민적 감각을 동시에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여러 대학이 협력하는 구조인 만큼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복합적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의 2026년 9월 8일 이윤선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인터뷰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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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3 02:47 수정 2026.09.1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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