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는 순창장류축제, K푸드 성지로 도약

미식관광과 국제교류가 만났다

전통 발효문화에 체류형 관광을 더하다

외국인 유학생 참여 확대…순창, 글로벌 미식관광 거점 가능성 주목

외국인 유학생 참여와 국제문화교류를 기반으로 전통 발효문화, 역사, 자연을 연계한 ‘순창군 테이스트 메이커’ 프로그램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었다.(제공=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음식의 본고장 순창이 전통 장류문화를 기반으로 한 K푸드 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 자원인 고추장과 된장을 중심으로 음식과 역사, 자연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순창이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미식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운영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과 제21회 순창장류축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지역 고유의 발효문화와 국제문화교류를 접목한 관광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순창의 관광 경쟁력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의 맛을 경험하는 여행이 국제문화교류로 이어져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순창 테이스트 메이커' 프로그램에는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연계한 일본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외국인 유학생 약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석대학교 전북 앵커사업단과 순창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체류형 미식관광 시범사업으로 지역 음식과 문화, 자연환경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고추장 만들기와 떡볶이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프로그램, 자연관광, 숙박 등을 함께 경험하며 순창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기존의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에 머무르며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국제문화교류를 통한 지역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확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의 발효음식과 전통문화는 물론 순창의 역사와 자연환경까지 함께 경험했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그동안 중국 시니어 문화관광 교류사업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연계 관광 홍보 등을 통해 해외 방문객에게 전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해 왔다.

 

이번 순창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국제교류 활동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지역의 음식문화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통 장맛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열려

이 같은 분위기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순창장류축제로 이어진다.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한국의 대표 발효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글로벌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장문화학교, 김치 만들기, 메주 만들기, 장아찌와 막걸리 체험 등 한국 전통 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순창고추장을 임금에게 올리던 모습을 재현한 진상행렬과 세계 각국의 소스를 비교 체험하는 소스라운지, 글로벌 장류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체험 요소를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순창 장류축제 홍보 포스터(출처=순창군)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기반도 확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순창장류축제는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안내 서비스와 방문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국제 관광객 수용 기반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축제를 넘어 순창의 전통 장류문화를 세계인이 함께 체험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품은 관광도시의 매력도 주목받아

순창은 장류문화 외에도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장류박물관에서는 한국 발효문화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훈몽재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하면 교육형 관광도 가능하다.

 

강천산의 숲길과 계곡, 채계산 출렁다리, 섬진강 일대의 자연경관은 힐링과 생태관광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미식과 역사, 자연을 하나의 일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순창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

순창 테이스트 메이커와 순창장류축제는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의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지닌다.

 

체류형 미식관광과 국제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지역축제, 대학, 민간 국제교류기관, 관광 관련 기관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면 전북 관광의 국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체류형 관광의 성과는 참가자의 만족도와 재방문율, 지역 소비 증가, 관광 파급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검증 과정이 뒷받침될 때 순창의 전통 장류문화는 지역 특산물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K푸드 문화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순창은 전통 장류문화와 체류형 미식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 미식관광 프로그램과 제21회 순창장류축제를 통해 국제문화교류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역사와 자연을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국제협력과 관광상품 개발이 이어질 경우 순창은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순창의 경쟁력은 단순한 장맛이 아니라 전통문화와 미식, 자연, 국제교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에 있다. 체류형 관광의 성과를 꾸준히 축적하고 글로벌 방문객의 경험을 확대한다면 순창은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관광도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10.09 22:20 수정 2026.10.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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