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70억 투입 ‘백련산 대(大)개조’… 서북권 대표 힐링 명소로 거듭난다

10개 개별사업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거점 쉼터 3곳 및 1.5km 둘레길 조성

급경사지 승강기·무장애길 설치 및 주민 참여형 정원 확충으로 접근성 대폭 개선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지역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백련산 일대 20만㎡를 서북권 최고의 복합휴식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백련산 대(大)개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70억 4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구내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10개의 개별 사업을 하나로 통합·연계하여, 백련산이 품고 있는 풍부한 도시숲 자원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은평구는 백련산의 지형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살려 핵심 거점 휴식공간 3곳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사회복지시설인 초록꿈터와 연계해 매력적인 정원과 쉼터를 제공하는 ‘꿈마을 숲정이’ ▲노후화된 기존 은평정을 탁 트인 전망과 소통 기능을 갖춘 현대적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노을채’ ▲산 진입부의 상징성을 높이고 휴식 기능을 강화하는 ‘녹번역 광장’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1.5㎞ 구간의 둘레길을 조성해 보행 네트워크를 촘촘히 잇는다.

 

 특히 이동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보행환경’ 구축이 눈에 띈다. 산 진입부의 급경사지에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약 0.7㎞ 구간의 무장애길을 연결해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도 손쉽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산림청의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통, 도로, 공원 등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보도 확장, 사방시설 조성 등 안전한 보행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친환경적인 테마 정원도 백련산의 가치를 더한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아기탄생 기념정원’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가꾼 ‘내일의 정원’, 마을정원사가 참여한 정원 등 주민 주도형 녹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은평구는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이번 사업의 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 후 현장점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참여예산을 적극 활용하는 등 구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백련산 도시숲과 서울둘레길, 주요 거점 공간을 매끄럽게 잇는 완벽한 녹색 보행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백련산 대개조 프로젝트는 단순한 노후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산림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라며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의 쾌적함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서북권 대표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08 16:31 수정 2026.09.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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