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수출로 축적한 두터운 안보 신뢰를 기반으로 지상과 공중, 해상, 우주 영역을 포괄하는 차세대 방위산업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동유럽 및 발트해 연안국들의 맞춤형 전력 증강 수요를 겨냥해 현지 방산 생태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MSPO 2026'에 참가해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다. 양사는 검증된 파트너십과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유럽 방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유럽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방공망 강화를 가속하기 위해 저·중·고도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다층방공 체계가 전면에 배치됐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 등이 연계 운용되며,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 및 요격드론과의 결합으로 통합 타격 능력을 극대화했다.
비용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레이저 무기군도 주목받았다. 양산 및 전력화 단계에 들어선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비롯해 50kW급 기동형 장갑차, 20kW급 전술차량 탑재형 레이저 무기가 공개됐다. 발당 운용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한 이 체계는 소형 드론을 순식간에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췄다.
지상 및 해상 무인화 전력의 미래 청사진도 구체화됐다.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H-UGV)이 협력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의 작전 개념을 실물 및 디오라마로 구현해 인명 손실 최소화와 작전 효율 증대를 증명했다. 해상에서는 발트해 연안국의 해군 현대화에 맞춰 무인수상정(USV)에 천무 발사대를 탑재한 'Striker-S'를 기습 선보였다.
화력 현대화 측면에서는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K9A2'와 함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MCS)을 패키지로 묶어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사거리별 유도탄 4종과 상태진단 예측시스템(HUMS), 시뮬레이터 기반 후속 군수지원(MRO)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시연했다.
아울러 위성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AI)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현지에서 최초로 시연했다. 전자광학(EO), 적외선(IR),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수집한 정찰 정보를 AI가 다각도로 분석해 표적 탐지와 이상 징후 감지 등의 지휘 판단을 정밀하게 지원하는 체계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화는 단품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첨단 다층방공망, 유무인복합체계, AI 기반 위성 솔루션으로 확장된 방산 포트폴리오를 증명했다는 평이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국과의 방산 협력을 신뢰 기반으로 고도화하여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수출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