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외도초등학교 6학년 주아련 양이 ‘제9회 윤보영 동시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에서 대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가족플라자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지난 6월 말까지 전국 초등학생 약 120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본선에 오른 어린이들은 윤보영 동시 1편과 자유동시 1편을 각각 암송해 무대에서 낭송했다.
주아련 양은 작품의 내용을 이해한 뒤 안정된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동시를 낭송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특별상은 호연상과 청운상으로 나뉘어 시상했다. 호연상은 포항 제철초등학교 4학년 김은후 군이, 청운상은 포항 유강초등학교 3학년 이민희 양이 각각 수상했다. 두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 원, 부상이 전달됐다.
금상은 서울 은석초등학교 4학년 김루나 양 등 4명이 받았다. 은상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 2학년 김범준 군 등 10명에게 돌아갔으며, 동상은 대구 장동초등학교 1학년 김나은 양 등 19명이 수상했다.
본선에 오른 35팀 36명에게는 수상 등급과 관계없이 모두 ‘어린이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동시를 암송하고 관객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을 전한 어린이들의 노력과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시의 내용과 분위기에 따라 낭송 속도와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차분하게 시를 전한 어린이부터 표정과 몸짓으로 작품의 감정을 살린 어린이까지 무대 위 모습도 다양했다.

대회를 지켜본 가족과 지도교사들은 어린이들이 낭송을 마칠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하던 어린이들이 낭송을 마친 뒤 환하게 웃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고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뜻을 이해한 뒤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발음과 호흡, 낭송 속도를 연습하며 시와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를 주최한 기관들은 어린이들이 동시를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문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수상 결과뿐 아니라 본선 무대에 오른 모든 어린이의 참여와 도전에도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대회의 뜻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철강(주), (주)오킨스전자, (주)세양테크, (재)명량문화재단, (사)미래숲, 데일리경제, 인권온에어신문이 주최했다. 주관은 한국감성시협회, 한국감성디카시협회, 윤보영시인학교, 윤보영 시인의 팬클럽이 맡았다.
한국감성시협회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시를 어렵게 느끼지 않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시 낭송대회와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