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완벽한 예열을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11-10 이후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20-17 게임 포인트에서는 강력한 직선 스매시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시작부터 8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단 6점만 내준 채 21-6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안세영의 2026시즌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시작으로 4월 아시아선수권, 5월 싱가포르 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 8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7번째 개인 타이틀을 수집했다. 7월 일본 오픈에서 발 부상으로 기권했던 그는 약 한 달간의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세계선수권과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안세영의 연승 행진도 놀랍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33연승을 질주 중이며, 올 시즌 49승 1패, 승률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중국 마스터스 3연패로 완벽한 리허설을 마친 안세영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튜브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