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 유럽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 'IFA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앞세워 기술 위상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총 4개의 혁신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가전 시장 내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IFA Berlin이 지난해 새롭게 제정한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 영예인 '최고 혁신상(Winner)' 1개와 '혁신상(Honoree)' 1개를 비롯해 가전 부문 혁신상 2개를 잇달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기 성능 향상을 넘어 실생활과 밀착된 AI 솔루션 및 미학적 가치를 접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디자인과 가전 2개 분야를 동시에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다. 실내 가전을 생활 공간과 어우러지는 하나의 오브제로 재해석한 기획 방식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품 전면부에 단정하고 깨끗한 평면 라인을 적용하는 한편, 바람을 내보내는 마이크로홀을 기기 하단부에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세련된 미니멀리즘 기조를 완성했다.
기능성 또한 대폭 향상됐다. 내장된 레이더 센서로 실내 거주자의 위치나 움직임을 감지해 총 7가지 형태의 맞춤형 기류를 보내주는 'AI 모션바람' 기술을 채택했다. 열교환기 온도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습도를 유지하는 기능은 물론, 갤럭시 워치와 연결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고 최적의 냉방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연동 시스템도 갖췄다.
디자인 부문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역시 대형 32형 전면 디스플레이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개별 음성을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과 맞춤형 스케줄 및 건강 상태를 안내하는 브리핑 서비스를 탑재했으며,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문을 조작하는 오토 도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감지하는 'AI 비전' 시스템에 구글의 초거대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이식해 식재료 인식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한 푸드 매니저 시스템은 보관 중인 재료 맞춤형 요리법을 추천하고 식습관 분석 보고서까지 제공한다.
가전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의 최소 여유 공간만 확보해도 도어를 완전히 열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가구장 개조 작업 없이도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도어 단열재의 두께를 한층 효율화해 외부 규격은 유지하면서 내부 저장 공간은 더욱 넓혔다.
에너지 효율 제어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을 보여준다. 평시에는 컴프레서만으로 작동하다가 식재료를 대량 투입하거나 도어 개폐가 빈번해지면 펠티어 반도체소자가 동시에 가동되는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베베린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에 별도 전시장 공간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테마를 선보였다. 단순한 기능적 편의를 넘어 사람의 일상과 섬세한 니즈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인간 중심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