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용주골’로 불렸던 경기 파주시 연풍리 대추벌 성매매 집결지의 업주와 종사자들이 성매매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집결지 업주·종사자 20여 명은 3일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을 기점으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결지 해체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책 취지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해 주민들과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성매매 영구 중단과 생계 전환, 침체한 상권 회복을 위한 상생 방안 등을 파주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성매매 근절 이후 당사자들의 생계와 지역 상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파주시에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
다만 이번 선언이 강제수용이나 특정 개발 방식, 재산권 포기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토지와 건물의 처리 및 개발 방향은 주민·토지주·건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주시는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상생 대책과 지역 발전 방안, 재산권 문제는 특정 당사자와의 개별 협의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집결지 해체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힌 사안인 만큼 중립적인 공론장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업주와 종사자들에게 공론장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2월 공론장에서 제출하는 최종 권고안을 토대로 집결지 정비와 후속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