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독려하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사는 전력 소비량이 몰리지 않는 특정 시간에 가전제품 가동을 유도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9월부터 두 달 동안 시행된다.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력 공급이 풍부한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지정된 가전기기를 작동하면 혜택을 받는 구조다. 참여 고객은 소비 전력 1kWh당 100원의 환급금을 적립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300원까지 절감 가능하다. 차금액은 익월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되거나 현금으로 환급된다.
적용 대상 제품군은 일상에서 전력 소비 비중이 크고 작동 시간대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4개 품목이다. 세탁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가 이에 해당한다.
삼성 가전 이용자는 모바일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이용해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앱 내부 '라이프' 탭에 위치한 '에너지' 카테고리에서 캐시백 신청 메뉴를 누르면 연동 화면으로 이동한다. 회원 등록 후 기기 전력 사용량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후 지정된 시간대에 스마트싱스로 등록된 기기를 작동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스마트싱스 앱의 '예약 가동'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직접 기기를 켜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주말 오전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동작하도록 미리 설정해 두면 외출 시에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전력 사용 현황 분석과 AI 절약 모드 기반의 자동 전력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에너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 가스, 네덜란드 쿨블루, 이탈리아 에넬 등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역별 맞춤형 요금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로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는 세탁기 구매 고객에게 2년간 최대 180kWh 상당의 세탁용 전력을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정식 개시했다. 영국에서는 주말 전력 요금을 50% 감면해 주는 전용 요금제를 연계하기도 했다. 앞서 5월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스마트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C)'에 서명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의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은 기술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간편한 참여 방식은 가전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는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AI 에너지 솔루션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