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복판에 축구장 14개 규모 'K-물류 거점' 뜬다… 엘우드 물류센터 본격 가동

해수부·해진공·CJ대한통운 민관합작, 연면적 10만㎡ 규모 최적 물류 인프라 구축

미국 최대 물류허브 인접해 전역 '이틀 배송'… 중소기업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 활용

미국 엘우드 물류센터 전경(사진제공=해양수산부)

 로벌 물류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미국 심장부에 초대형 물류 거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출입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우리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공동으로 투자해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Elwood)에 건설한 초대형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엘우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9만 5,389㎡(약 8.9만 평), 연면적 10만 2,775㎡(약 3.1만 평) 규모로 축구장 1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매머드급 시설이다. 층고는 약 12m(40ft)에 달하며, 대형 화물차 입출고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130개의 도크를 갖추는 등 최적의 물류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가장 주목받는 강점은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이다. 물류센터가 자리한 엘우드 지역은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국 최대 물류허브로 꼽히는 '센터포인트 인터모달 센터(Centerpoint Intermodal Center)'와 5.5km 이내로 매우 가까워, 촘촘한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하다.  

 

미국 엘우드 물류센터 전경(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이번 성과는 정부의 지속적인 해외물류시장 개척 지원사업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해수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5~10개 기업을 선정해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 비용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해 왔으며, 이번 엘우드 물류센터 역시 2022년에 해당 사업을 통해 타당성 조사 비용을 지원받아 투자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해수부는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를 조성하여 우리 기업의 물류자산 확보를 돕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이 같은 민관합작 물류센터 40개소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정부는 공공기관이 공동 투자한 이 물류센터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하거나 미국 정부에 자유무역지대(Foreign Trade Zone)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진출 국내 수출입기업에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합작투자 외에도 해외물류시장 정보제공과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03 13:48 수정 2026.09.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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