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층 건축물 내 수직 공기 흐름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건설 및 승강기 대표 기업들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GS건설과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GS건설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과 GS건설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고층 건물 내부와 외부의 기온 차로 발생하는 압력 차이, 이른바 연돌현상이 승강기 운행 장애와 안전성 저하를 유발한다는 점에 착목해 선제적 대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초고층 환경에 맞춰진 승강기 설계 기준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건물 내부의 공기 이동 분석 및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승강로 내부 압력 변화를 견디는 고기압 승강기 출입문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승강기 제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실증 테스트를 거쳐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 연구도 병행해 진행한다. 양사는 승강기 단품 기술을 넘어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해안가나 강풍이 빈번한 부산 등의 지역 내 초고층 빌딩에서 승강기 작동 안정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화재를 포함한 비상 상황 발생 시 수직 이동 통로의 안전성을 확보해 입주민의 신속한 피난을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부품 개발을 넘어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및 운용 체계를 전반적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돌현상과 강풍 등 외부 환경 변수에 대응하는 AI 제어 기술 및 승강로 압력 제어 도어가 실용화되면, 초고층 빌딩 내 승강기 고장률이 대폭 낮아지고 화재 시 연기 확산 차단을 통한 인명 구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