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꽃, 첨단 디지털 옷 입는다"… 433종 무궁화 유전자원 민간 전격 개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한국무궁화연구회, 광복 81주년 기념 제26회 심포지엄 성료

단순 상징 넘어 산업·정원문화 자산으로 대전환… 디지털 육종 기술 및 묘목 경제성 분석 제시

국내 최대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 기반 신품종 육성 가속화…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국립산림과학원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제26회 무궁화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최대 433점 유전자원 보존 성과와 함께 민
간 공유용 디지털 육종 기술 청사진을 발표했다(사진=산림청)

 

 

역사적 상징에 머물렀던 나라꽃 무궁화가 최첨단 유전체 분석과 결합된 디지털 육종 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정원 및 원예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8월 14일, 사단법인 한국무궁화연구회가 주관하고 산림생명자원연구부가 주최한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을 경기도 수원 향산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출범해 3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본 행사는 국내외 저명한 식물학자, 육종 전문가, 재배 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결실을 나누는 대표 학술 교류의 장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억압을 딛고 민족의 독립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견뎌온 무궁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기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무궁화 가치 창출 : 육종, 생산부터 정원문화까지'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되었다. 단순한 이론적 접근을 탈피하여 신품종 현황 점검, 대량 묘목 생산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분석, 생활 속 정원 소재 활용 방안 등 현장 지향적 의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무궁화의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화와 문화적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반세기에 걸쳐 국내 무궁화 품종 개량 및 자원 보존의 중추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도맡아 왔다. 전 세계 유전자원의 수집과 보존은 물론, 조경용·분화용 신품종 육성, 재배 기술 표준화, 유용 기능성 물질 분석에 이르는 전방위 연구를 주도하며 학계와 농가, 지자체를 연결하는 탄탄한 가교 구실을 해왔다.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국내 최대 규모에 달하는 433점의 무궁화 유전자원 표준 보존 체계를 공개했다. 개화 양상, 수형, 잎과 꽃의 형태학적 특성을 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정립하여 대국민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나아가 방대한 유전 정보를 알고리즘화해 최적의 교배 조합과 우수 형질을 신속히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원천 기술을 민간에 개방해 고품질 신품종 양산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청사진을 천명했다.

 

 

신한나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박사는 "산림과학원은 국가 고유 생명자원으로서 무궁화의 유전적 다양성을 지키고 현장 중심의 실용 품종을 보급해 온 국가 거점 연구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첨단 연구 성과가 민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정원문화 대중화로 직결되도록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유전자원 관리와 첨단 디지털 육종 기술의 접목은 겨레의 꽃 무궁화를 현대적인 생활 정원 문화와 미래 생명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시키는 강력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6.08.15 16:24 수정 2026.08.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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