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지 작가, 세 번째 시집 『고래』 출간…삶을 유영하는 존재에 대한 시선

+고독과 희망, 인간 존재의 의미를 ‘고래’라는 상징으로 풀어내

+물리치료사로 의료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과 삶의 기록, 시적 언어로 확장

황운지 작가 프로필(사진제공=황윤지 아카이브)

 

 

[서울=김준연기자] 황운지 작가가 세 번째 시집 『고래』를 출간하며 인간과 삶, 고독과 희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번 시집 『고래』는 광활한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하나의 상징으로 삼아, 삶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외로움과 상실, 관계에 대한 고민, 다시 살아갈 힘과 희망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거대한 바다를 홀로 헤엄치는 고래의 이미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과 맞닿으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황운지 작가는 앞서 시집 『밀림의 왕 두더지』와 『내게 온 솜뭉치』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내면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

기존 작품들이 인간 내면과 사회 속 관계에 집중했다면, 세 번째 시집 『고래』에서는 한층 넓어진 시선을 통해 삶과 존재,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와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작가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를 더욱 확장했다는 평가다.

 

황 작가의 작품세계에는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사람들의 삶도 깊게 자리하고 있다.

물리치료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환자들과 만나온 그는 치료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아픔과 회복, 삶에 대한 의지와 관계의 의미를 오랜 시간 기록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은 에세이 『환자가 나에게 알려준 것들』을 비롯해 시와 산문 전반에 녹아 있으며, 단순한 감상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에서 길어 올린 언어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특히, 『고래』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잃거나 관계와 현실의 무게로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거대한 바다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유영하는 고래처럼,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시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운지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시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고래』는 단순히 한 존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이라는 바다를 건너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외롭게, 때로는 힘차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황운지 작가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이자 질문이다.

황운지 작가는 앞으로도 시와 산문을 넘나들며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을 작품에 담아갈 예정이다.

 

 

산업경제TV 김준연기자

작성 2026.08.14 12:07 수정 2026.08.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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