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KAI, 국산 항공무장 체계통합 기술협력 체결

전투기·미사일 하나로 묶어 파는 방산 통합 솔루션 출범

극초음속 추진체와 초음속 플랫폼 결합으로 글로벌 수출 확대

지상 방산 뛰어넘어 우주항공 첨단 유도무기 시장 전격 진출

△ 조형준(좌) 현대로템 AD&RH사업본부장과 김용민 KAI사업부문장, 지난 12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 진행된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 기념촬영 [제곻=현대로템]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두 거두가 손을 맞잡고 독자적인 항공무장 역량 확보와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다.

 

현대로템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형준 현대로템 AD&RH사업본부장과 김용민 KAI 사업부문장을 비롯한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축적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독자적인 항공무장 체계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한 차련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을 포함한 주요 항공기 플랫폼에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비롯한 첨단 무장체계를 내재화하고 통합하는 기술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기체와 탑재 무장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형 수출 모델을 개발해 해외 마케팅과 신규 사업 발굴을 공동으로 펼칠 방침이다.

 

최근 세계 방산 시장에서는 단품 기체 판매를 넘어 항공기와 유도무기를 일괄 공급하는 토탈 솔루션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현대로템이 보유한 추진기관 및 유도무기 기술과 KAI의 항공기 제조 및 체계통합 노하우를 접목, 독보적인 패키지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지상무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우주항공 영역으로 한층 넓히게 됐다. 그간 극초음속 추진체 연구개발을 비롯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과제, 국방과학연구소의 장거리 공대공 무기 시제품 및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미래 항공우주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기반을 다져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양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미래 무장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8.13 21:13 수정 2026.08.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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