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쌍둥이 대들보' 김유성과 김유재(이상 군포수리고)가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김유성과 김유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르우드의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시리즈 2026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에서 각각 202.70점과 180.92점을 기록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은반 위에서 태극기를 나란히 두르고 환하게 웃는 자매의 모습은 세계 피겨계에 강력한 '원 투펀치'의 탄생을 알렸다.
김유성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두 프로그램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총점 202.70점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동생 김유재는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뒤 프리 스케이팅에서 경기 중 점프 과정에서 넘어지는 실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이번 시니어 데뷔전에서도 두 선수는 쇼트와 프리 첫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필살기로 자리매김했다. 김유성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가산점(GOE)을 챙겼고, 김유재 역시 쇼트에서 깔끔한 착지로 가산점 1.76점을 획득하며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
김유성은 "첫 시니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번 경험을 좋은 동력으로 삼아서 앞으로 더 단단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유재는 "크랜베리컵에서 값진 은메달을 받았습니다"라며 "첫 시니어 대회라 걱정도 많았고 무릎 부상까지 겹쳐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무사히 경기를 마쳤습니다“라고 밝혔다.
주니어 무대를 넘어 시니어 무대 첫 발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유성·김유재 자매. 한국 여자 피겨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두 대들보의 다음 질주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김유재·김유성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