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술 들어간 코이카(KOICA), 도약위 출범으로 비상경영 본격화

기관 체질 전면 개선 목표… 민관 합동 혁신기구 공식 가동

수석 경영진부터 외부 전문가·노조까지 참여해 객관성 확보

10월까지 종합 개선안 마련 후 백서 발간 통해 전 과정을 투명 공개

△ 3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도약위원회' 회의에서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외부위원장,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내부위원장,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외·내부위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조직의 펀더멘털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대국민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코이카 도약위원회(LEAP Initiative)'를 신설하며 비상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수장 부재라는 이례적인 위기 속에서도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이번에 가동된 도약위원회는 최근 실시된 경영실적 평가의 미진한 점을 정밀 분석하고, 조직 문화와 사업 수행 구조 전반에 걸친 개혁 과제를 도출하는 임무를 맡았다. 

 

위원회명인 'LEAP'는 솔선수범하는 리더십(Leadership), 객관적 평가 및 환류(Evaluation), 국민 앞의 책임감(Accountability), 실질적 성과 창출(Performance)을 상징하며, 내부의 뼈를 깎는 반성을 토대로 재도약하겠다는 강력한 구상을 담아냈다.

 

혁신기구의 객관성을 다지기 위해 구성원 범주도 대폭 넓혔다. 상급 기관인 외교부는 물론 행정·경영평가·ESG·개발협력 등 다방면의 민간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내부 시각에 갇히는 폐단을 막고 외부의 신랄한 시선으로 조직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노동조합과 노동이사, 현장 실무진까지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가 혁신안에 직접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도약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집중 가동된다. 경영평가 결과의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단기 실천 과제(Quick Win)를 즉각 이행하며, 2026년도 경영개선 로드맵과 중장기 청사진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활동이 마무리되면 논의 과정과 성과를 담은 백서를 제작해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릴 계획이다.

 

김동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위기를 체질 개선의 발판으로 삼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8.04 06:57 수정 2026.08.0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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