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I영화감독협회 출범, 생성형 창작 생태계 연다

저작권·윤리 기준 마련과 권익 보호로 지속 가능한 영화 산업 토대 구축

AI 연출가 육성 및 교육·영화제 추진,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결합 시도

글로벌 예술 생태계 도약 목표, 명확한 크레딧 표기로 창작 가치 제고

△ 한국AI영화감독협회 로고 [제공=최씨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연출에 도입하는 창작자를 보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AI영화감독협회(KAIFD)가 지난 7월 15일 서울 성동구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공식적 행보를 시작했다.

 

해당 단체는 주사무소를 성동구 아차산로 126에 두고 정관 제정 및 임원 선출 등 조직 기틀을 확립했다. 사단법인 형태의 비영리 기구로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연출가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기술자와 연구진, 제작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단체장으로는 최씨네와 노모어프로그(nomorefrog™)를 이끄는 최민철 대표가 추대됐다. 최 회장은 예술의 핵심이 기술적 도구 자체보다는 인간의 고유한 서사와 시선에 있음을 언급하며, 창작자 본연의 독창적 세계관을 정립하도록 돕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정호 부회장, 정세진·안정현 이사, 주민엽 사무총장, 최승헌 감사 등이 운영진으로 합류해 정책을 집행한다.

 

최근 시나리오 구상, 이미지 및 콘셉트 작업, 음성 및 사운드 합성, 후반 편집 등 제작 전반에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있다. 조직 측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감독의 판단력과 연출 의도가 더욱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된다고 본다. 이에 따라 단순 유행을 넘어 독자적인 예술 분야로 자리매김하도록 실체적인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창작자 권리 보장을 꼽는다. 결과물의 권리 귀속 관계, 디지털 배우 및 음성 활용 범위, 2차적 저작물 활용 규정 등 새롭게 발생한 이슈에 대응하고자 법·제도적 연구를 이어간다. 아울러 기획부터 연출, 음악, 연기 등 제작 참여자의 기여도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공정한 크레딧 기재 표준을 조율한다.

 

또한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에 힘쓴다. 이미지, 음원, 폰트 등 원천 자료의 라이선스를 점검하는 '확인·동의·책임' 원칙을 명시했다. 특히 실존 인물의 초상이나 음성을 복제·변형할 경우 당사자 합의를 필수 조건으로 규정했으며,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나 명예훼손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가상으로 제작된 장면이 실제 기록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명확한 식별 표시를 권고한다.

 

이 외에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기획부터 편집까지 아우르는 실전 교육·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영회와 영화제 개최를 통해 대중 및 산업 관계자와의 접점을 확장한다. 회원 체계는 정회원, 준회원, 특별회원, 기업회원 등으로 세분화하여 문화예술계 전반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작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작성 2026.08.04 06:24 수정 2026.08.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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