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토종 물고기 북한강 복원 현장, 5000마리 웅장한 방류

멸종위기 담수어류 한강 황쏘가리 생태계 회복 민관 합동 프로젝트 착수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한뜻으로 모여 이루어낸 수생태계 보전의 결실

평화의댐 상류 수역 자원 보호 및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 선도

△ 행사 참가자들이 북한강 상류 일대에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제공=환경재단]

 

희귀 담수어류이자 국가 지정 유산인 황쏘가리가 고향인 청정 수역으로 대거 돌아갔다. 환경재단을 비롯해 에쓰오일(S-OIL),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강원도 화천군은 지난 1일 북한강 상류 지역에서 '한강의 황쏘가리' 자원 확충을 위한 치어 방류 행사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재단과 에쓰오일이 연계해 운영하는 생태계 수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라져가는 희귀 어종의 수량 증대와 수생태계 보존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현장에는 에쓰오일 임직원 가족, 대학생 봉사단, 생태 전문가 등 총 120여 명의 자발적 참여자가 함께해 뜻깊은 보전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화천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전문 생태 강연을 통해 담수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습득했다. 이후 북한강 상류 이동 조를 구성해 인공 육성된 황쏘가리 어린 물고기 5000마리를 수면에 흘려보냈다. 방류 조치 이후에는 딴산유원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실습 및 어류 관찰 활동을 이어나가며 생태 보호 체감을 높였다.

 

국내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민물고기는 어름치, 황쏘가리,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등 4종에 불과하다. 근래 들어 서식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다각적인 보호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에쓰오일 측은 2010년부터 관해 기관 및 전문 단체와 협력해 수생태 복원 사업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앞서 추진된 어름치 방류 사업은 누적 5만 4000여 마리에 달하며, 금강 일대에서 자연 산란이 관찰되는 등 실질적 생태계 정착 성과를 거두었다.

 

황쏘가리는 색소 결핍 증상인 멜라니즘 변이로 인해 몸 전체가 황금빛을 띠는 희귀 어류다. 전 세계를 통틀어 한강 수계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독특성을 지녀 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화천군 평화의댐 상류 수역은 주요 집단 서식지로 평가받아 별도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방류에 대해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민간 기업과 지역사회, 전문가 그룹이 결합한 생물다양성 회복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참여형 생태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작성 2026.08.04 05:57 수정 2026.08.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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