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지연 아동 위한 AI 맞춤 중재 전략, 대한소아신경학회 심포지엄서 주목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임상 전문가 모여 언어발달 지연 최신 치료 기법 공유

단순 표현 지연부터 발달성 언어장애 감별까지, 조기 선별·체계적 개입 중요성 강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두부, AI 기반 화용 능력 훈련 및 부모코칭 연계 모델 발표

△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언어발달 지연 아동의 임상적 접근과 최신 중재 전략'을 주제로 제4회 학술심포지엄 개최 [제공=두부]

 

대한소아신경학회 산하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가 주최한 제4회 학술심포지엄이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성료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언어발달 지연 아동의 임상적 접근과 최신 중재 전략'을 주제로 다루며 소아청소년과 분과전문의 및 언어재활사 등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의 포문은 은백린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 회장의 개회사와 강훈철 대한소아신경학회 회장의 축사로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남상욱 부산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최선아 이화의대 교수는 초기 진료 단계에서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교수는 아동의 언어발달 이정표와 병력 청취를 토대로 단순한 표현 언어 문제인지, 청력 이상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이 동반된 전반적 발달 지연인지를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은희 충남의대 교수는 발달성 언어장애(DLD)의 진단 기준과 장기 예후를 다루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장애 유형을 선별하는 작업이 학령기 학습 부진이나 또래 관계 형성 실패를 막는 열쇠라고 지적했다.

 

임상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발표한 박지은 세브란스병원 언어재활사는 아동의 연령과 언어 프로파일에 맞춘 개별화된 치료법을 공유했다. 놀이 기반 중재와 함께 가정 내부에서의 연계 치료가 성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증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영미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언어치료의 트렌드가 치료실 내부를 넘어 주양육자 중심의 부모코칭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상 대화 속에서 지속적인 언어 자극을 주는 방식이 치료 효과를 원활하게 유지시킨다는 분석이다.

 

이어 영유아 발달 헬스케어 기업 '두부'(dubu)의 정솔비 연구소장이 디지털 치료 기반의 언어중재 방안을 선보였다. 정 소장은 상호작용 의지는 있으나 맥락에 맞는 언어 운용(화용)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단계별 프로그램('두부핑퐁', '두부티키')의 설계 원리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다은 아주의대 교수의 진행 아래, 엄태훈 가톨릭의대 교수가 소아 뇌전증 환자의 언어발달 지연 연관성을 발표했다. 뇌전증 발작이 인지 및 언어 퇴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감별하여 적기 치료로 이어지게 하는 임상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언어지연 아동의 초기 진단부터 부모코칭, AI·디지털 기반 중재까지 일련의 체계적인 치료 흐름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성 2026.08.03 08:41 수정 2026.08.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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