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끊긴 먹통 전장서 스스로 나는 드론… 퀀텀에어로, 고흥서 엣지 AI 탑재체 실증

전남테크노파크 2차 역량강화 사업 협약 체결… GPS 음영 대응 자율비행체 시제품 제작 착수

지상통제소 의존 탈피한 온디바이스 '퀀텀코어' 핵심… 지역 부품망 연계 국산화 가속화

방사청 스타트업 육성 과제 연계… 소버린 AI 플랫폼 기반 독자 국방 자율화 생태계 구축

△ 고흥드론특화지식산업센터 전경 [제공=고흥군]

 

방산 인공지능(AI) 분야 벤처기업 퀀텀에어로가 전남테크노파크와 '2026년 2차 고흥드론센터 입주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차단된 상태에서 스스로 비행하는 온보드 AI 드론 기체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지원책은 전남테크노파크가 센터 입주 업체의 시제품 제조 및 성능 검증을 보조해 신기술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퀀텀에어로는 협약을 바탕으로 GPS 불능 상태에서도 구동하는 자율비행체 시제품을 구현하고, 무인 항공 장비 장착 시 요구되는 종합 신뢰성 평가를 동시에 추진한다.

 

기술 구현의 중점은 독자 개발한 자율지능 소프트웨어 '퀀토노미(Quantonomy)'를 드론 내부에 직접 이식해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엣지 AI 모듈 '퀀텀코어(Quantum Core)'에 있다. 그간 클라우드 서버나 지상통제소(GCS)의 중앙 연산에 이르는 제어 방식은 신호 교란이나 통신 차단 상황에서 임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에 기체 자체에서 항법 데이터를 실시간 연산하는 내부 추론 역량이 무인기 자율화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어 왔다.

 

퀀텀에어로는 항공기 탑재 규격에 맞춰 엣지 모듈 시제품을 완성한 뒤, 신뢰성 검증 시험을 거쳐 무인기 적용 적합성을 입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무인 항공 분야 소프트웨어 표준 제정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기술적 근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업무는 퀀텀에어로가 입주를 완료한 고흥드론센터를 거점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센터 내부 시설을 기체 조립 및 소프트웨어 통합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고흥 지역의 광대한 비행시험 공역을 통해 신호 교란 환경을 가정한 자율비행 실증을 진행한다. 특히 부품 국산화 단계에서는 전남권 소재 부품 및 가공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최우선 고려하여 지역 드론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을 모색한다.

 

퀀텀에어로 조민근 사업개발팀장은 "전파 방해와 전자전이 빈번한 현대 전장에서 자율비행의 성패는 결국 기체가 외부 도움 없이 자율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에 달렸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산 엣지 AI 모듈을 양산 전 단계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고흥의 실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비행 데이터를 다량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테크노파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고흥을 독자적 자율비행 실증 기지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 소버린 AI 및 미션 자율화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퀀텀에어로는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2026년 K-방산 스타트업 1단계 육성사업' 선정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AI 자율비행 과제 수주, 국방용 FPV 드론 'QA Strike 101' 공개 등 방위산업 AI 영역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작성 2026.07.31 07:46 수정 2026.07.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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