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 경찰사랑디카시 공모전, 수상자 18명 발표

204명 573편 접수…예심 60편 거쳐 경찰청서 본심

이정희 ‘영하3℃’ 대상…강승희·전명수 최우수상

문창진·이준행·서용순 심사…경찰청 시상식 일정 추후 공지

제2회 전국 경찰사랑 디카시 공모전 대상 작품. 사진=한국감성시협회 제공

 

한국감성시협회(이사장 윤보영)가 ‘제2회 전국 경찰사랑 디카시 공모전’ 최종 수상자 18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일반 시민과 경찰관, 경찰 가족, 학생 등 전국에서 204명이 참여해 모두 573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활동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에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모습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교통정리와 순찰, 실종자 수색, 범죄 예방, 주민 보호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경찰 활동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

 

사건·사고 현장의 긴박한 모습뿐 아니라 길을 잃은 시민에게 도움을 건네는 경찰관, 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차량 흐름을 정리하는 장면, 시민이 잠든 시간에도 지역을 지키는 순찰 활동 등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경찰의 일상이 사진과 짧은 시로 기록됐다.

 

한국감성시협회는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해 본심 진출작 60편을 선정했다. 본심은 지난 7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경찰청사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장은 문창진 시인 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맡았다. 경찰청 치안인공지능정책과 이준행 경정과 이지출판 서용순 대표 겸 윤보영시인학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작품의 주제 적합성과 사진·시의 조화, 창의성과 시적 표현,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진 속 장면을 시가 그대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과 문장이 만나 새로운 의미와 여운을 만들어내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경찰을 일방적으로 칭찬하는 표현보다 시민의 눈으로 발견한 경찰의 책임감과 헌신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낸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대상인 경찰청장상은 ‘영하3℃’를 출품한 이정희 씨가 차지했으며, 강승희 씨의 ‘집으로’와 전명수 씨의 ‘어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허도현 씨의 ‘보폭’과  명순녀 씨의 ‘교대’가 받았다.

 

장려상에는 채정원 씨의 ‘초심’, 전지희 씨의 ‘불면’, 신소미 씨의 ‘도로 위 무릎’, 남궁정원 씨의 ‘행복’이 이름을 올렸다. 가작은 김다령 씨의 ‘일등 파수꾼’, 곽규민 씨의 ‘짝사랑’, 임부순 씨의 ‘신뢰’, 진사미나 씨의 ‘귀 기울이는 일’, 송시봉 씨의 ‘보이지 않는 약속’, 신동기 씨의 ‘공중 경찰’, 조홍건 씨의 ‘망설임’, 이근숙 씨의 ‘가로등 불’, 박남주 씨의 ‘명당’ 등 9편이 선정됐다.

 

문창진 심사위원장은 “사진이 시를 설명하거나 시가 사진 속 장면을 반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두 요소가 만나 또 다른 의미와 울림을 만들어내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며 “짧은 문장 안에 경찰의 책임과 시민의 안도감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모습을 거창하게 표현하기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마주한 한 장면을 진솔하게 포착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수상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심사위원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경찰청 치안인공지능정책과 이준행 경정은 “경찰의 현장은 큰 사건이 발생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별일 없이 하루를 마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수많은 활동으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이 경정은 “국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짧은 시를 통해 경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따뜻하고 새로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치안은 경찰의 노력에 국민의 관심과 참여, 공감이 더해질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공모전이었다”고 밝혔다.

 

윤보영 한국감성시협회 이사장은 “573편의 작품에는 경찰을 바라보는 204명의 서로 다른 시선과 마음이 담겨 있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누군가의 안전을 위해 한 걸음 먼저 움직인 경찰의 모습을 사진과 다섯 줄의 언어로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경찰의 노고는 국민이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일상 속에 숨어 있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이번 수상작들이 경찰과 국민 사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문화 기록으로 남고, 경찰의 헌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회 전국 경찰사랑 디카시 공모전은 한국감성시협회와 한국감성디카시협회, 윤보영시인학교가 주최·주관하고 경찰청, ㈜오킨스전자, ㈜에드컴, 휴이야기터, 인권온에어신문, 이지출판이 후원했다.

 

총상금은 300만 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5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30만 원, 장려상 4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10만 원이 전달된다. 가작 수상자 9명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경찰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시와 진행 방식은 추후 수상자에게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작성 2026.07.30 21:39 수정 2026.09.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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