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야외·이동노동자 보호 강화부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도심 속 수분 공급 체계 구축까지 다각도의 안전망을 마련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염 속 야외·이동노동자 보호 강화… 경보 발효 시 옥외작업 중지
서울시는 폭염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야외 건설근로자 및 이동노동자를 위한 현장 중심의 보호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기상청 폭염주의보 발효 시 작업시간 조정과 옥외작업 단축을 강력히 권고하며,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도록 한다. 가장 심각한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긴급 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이 즉시 중단된다.
또한 배달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 30곳을 지정·운영한다. 폭염이 심화되는 7~8월 혹서기 동안 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한 얼음물 생수 약 10만 병을 현장에 긴급 지원한다.

독거 어르신부터 쪽방주민까지… '빈틈없는' 취약계층 돌봄 체계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건강·사회적 취약계층을 향한 맞춤형 지원도 촘촘해진다.
시는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효 시 전화 및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상시 확인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서는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전용 무더위 대피공간과 밤더위 대피소를 제공하며, 구호물품·식수 지원 및 방문간호 서비스를 병행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한 실질적 생계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19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만 원 인상되었으며, 에너지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9월 전기요금에 에너지바우처를 자동 적용한다.

"5℃ 시원한 물 한 잔"… 도심 속 '아리수 나눔냉장고' 본격 가동
시민들이 도심 야외 활동 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도 확대한다. 5℃로 시원하게 보관된 병물아리수를 누구나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첫 도입 당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아리수 나눔냉장고는 지난 7월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탑골공원,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를 집중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다.

24시간 감시체계 가동… 위기 단계별 유기적 대응
서울시는 폭염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폭염특보 발효 즉시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구축해 24시간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아울러 서울 시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71개소와 긴밀히 연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여 인명 피해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야외 노동자와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