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AI 신소재 개발 컨소시엄에 국내 IT 업계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제조·소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AX) 지원에 적극 나선다.
2026년 현재 LG CNS는 영국의 기술 스타트업 커스프AI(CuspAI)가 주도하는 글로벌 결합체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AI Materials Foundry)'의 창립 멤버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국내 첨단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신소재 발굴 및 설계 기술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과 화학, 재료공학, 데이터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관들이 한데 모여 혁신 소재를 빠르게 발굴하기 위해 출범했다. 현재 엔비디아, 메타, AMD를 비롯해 3M, 머크 등 세계적 기술·소재 기업 및 연구소 48곳이 결속하고 있다. CuspAI는 이 연합을 기반으로 신물질의 설계·탐색·검증·상용화를 포괄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협력 체계는 각 참가 기관의 연구 데이터와 실험 인프라를 에이전틱 AI 시스템에 통합 운용함으로써 개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금을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CuspAI는 AI 모델과 소재 과학을 접목해 최적의 물질 구조를 자동 도출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교수가 자문진으로 참여 중이며, 제프 베이조스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LG CNS는 반도체, 이차전지, 화학 등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열안정성이 뛰어난 화합물이나 탄소 포집 효율을 높인 친환경 물질 등 원하는 물리적 특성을 입력하면, AI가 대용량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분자 조합을 자동 도출한다. 실제로 글로벌 화학기업 케미라는 해당 인프라를 도입해 수년 이상 소요되던 연구 기간을 6개월 수준으로 줄이고 수백조 개에 달하는 분자 구조 중 가치 있는 후보군을 조기에 발굴해낸 바 있다.
플랫폼 오퍼레이터로서 LG CNS는 국내 기업들이 초고가 연구 장비나 자체 AI 컴퓨팅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망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실험 결과 해석, 시스템 운용 전반을 밀착 지원하므로 전문 AI 조직을 별도로 갖추지 않은 기업도 신소재 R&D 프로젝트를 신속히 수행할 수 있다.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IP) 보호 장치도 완벽히 구비했다. 고객사가 입수한 고유 데이터는 독자적인 전용 인프라 내에서 엄격히 분리되어 외부 유출이 차단되며, 원천 AI 모델의 재학습에도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신규 특허권 역시 전적으로 의뢰 기업에 귀속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소재 산업에서는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검증하는 속도가 곧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AI 기술은 무수한 가짓수의 화합물을 빠른 속도로 시뮬레이션해 성공 가능성이 뛰어난 물질만 족집게처럼 선별해 주므로, 산업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민용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상무)은 "신소재 탐색 시 드는 기회비용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라며 "국내 제조·소재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상의 AX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