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부품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 민간 재단이 힘을 모은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공학인재 지원센터는 관악캠퍼스에서 '모빌리티 기업 AI 기반 혁신 가속화 지원사업'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는 참여 제조사의 주요 경영진과 실무 관계자 40여 명이 모여 향후 추진 일정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 현대자동차그룹, K-Mobility 브릿지 재단이 합작한 산학연계 인공지능 전환(AX) 프로그램이다. 최근 완성차 및 부품 업계는 전기차 수요 침체와 더불어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관세 조치 등 복합적 악재로 수익성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세 기관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사가 AI 기술을 자생적으로 도입, 자체적인 비용 절감 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사업은 2026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총 3년간 펼쳐진다. 차수별 7개사씩 총 14개 모빌리티 소재·부품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세부 지원을 이어나간다. 주요 과정은 경영진 마인드셋 혁신, 실무 맞춤형 AI 활용 교육, AX 진단 및 컨설팅 등 3단계로 구체화된다. 교육은 서울대 AI 기업교육센터(SACTA) 및 현대 NGV가 맡고, 전문 Diagnos 및 컨설팅은 LG CNS(Entrue Consulting)가 전담한다.
1차년도 사업 대상에는 SL, 삼보모터스, 아진산업, 용산, 인지컨트롤스, 평화산업, 화신 등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총괄을 맡은 곽승엽 서울대 센터장은 "협력 제조업체의 내실이 튼튼해질 때 우리나라 자동차 생태계 전체가 어떤 외풍에도 견딜 단단한 체형을 갖추게 된다"며 "현장의 고충을 공유하고 단순한 지원책을 넘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준호 현대자동차그룹 구매본부 상무는 "부품사의 기술과 생산 인프라 수준이 곧 완결차의 경쟁력"이라며 "동반자적 관점에서 3년간의 여정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진원 K-Mobility 브릿지 재단 사무총장 역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의 실질적 시스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현대차그룹, K-Mobility 브릿지 재단(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소재부품 사업다각화 부문에서 협력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 범위를 인공지능 미래 기술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대는 진단부터 자내화, 확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자생력 및 글로벌 시장 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