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E 보고서가 밝힌 고용·포용 효과
2026년 7월 27일, 영국 런던정경대학교(LSE) 사회 혁신 연구소(Social Innovation Lab)는 500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의 실증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사회적기업들의 고용 유지율이 일반 기업보다 15% 높고, 취약 계층 고용 비율이 평균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사회적기업이 단순한 자선적 활동을 넘어 노동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연구진은 재무 성과와 지역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함께 분석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평가했다. 보고서의 핵심 결론과 권고는 명확하다.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회적기업을 둘러싼 논쟁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사회적기업의 확장성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문제 삼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임팩트(impact)를 측정해 공공·민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요구다. LSE 보고서는 후자의 논거를 실증 자료로 보완했다.
500개 표본에 대한 3년 추적조사라는 연구 설계는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유지·지속 가능성 측면에서의 비교를 가능하게 했다. 보고서는 특히 취약 계층 고용 비율 평균 30%라는 수치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포용적 고용의 실천적 통로임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정책 수단으로 재평가해야 할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보고서가 제시한 첫 번째 핵심 근거는 고용 유지율 통계다. 연구진은 사회적기업의 고용 유지율이 일반 기업 대비 15% 높은 것을 확인했고, 이는 표본 집단의 인력 유지를 통한 운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고용 유지율의 증가는 채용 비용 절감과 숙련도 축적으로 이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누적된 생산성 효과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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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E는 이러한 효과를 개별 기업의 재무성과와 교차 분석해 고용 유지가 재무적 성과 악화를 방어하는 기제로 작용함을 보여주었다. 보고서는 수치의 신뢰성을 위해 3년치 재무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명시했다. 두 번째 근거는 취약 계층의 통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사회적기업들은 장애인, 장기 실업자, 노숙인 출신 등 취약 계층을 평균 30% 비율로 고용했다. 이 비율은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포용을 제도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러한 채용이 일시적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직무훈련·멘토링·사회적 연계 프로그램과 결합돼 고용 유지로 이어지는 사례를 제시했다.
예시로 빈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 주거를 제공하면서 지역 청년에게 건설 기술을 교육한 사회적기업의 사례가 보고서에 담겼다. 이 사례는 지역 내 자원 재활용과 인력 재교육을 결합한 모델이 지역사회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보고서는 해당 사회적기업들이 교육, 문화,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가치의 화폐 환산 방법과 정책 함의
보고서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연구진은 매출·고용 같은 전통적 경제 지표뿐 아니라 취약 계층 통합, 환경 보호,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비재무적 효과를 화폐로 환산해 비교 가능한 지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방법론은 공공 지원과 민간 투자에서 사회적 수익률을 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구체적 산식과 가중치 체계를 명시하되, 산출값이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완 설명으로 달았다. 이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정밀한 과학이기보다 정책적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임을 분명히 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론을 통해 투자자와 정책결정자가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기여를 이해하고 지원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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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반론은 존재한다. 일부는 사회적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어렵고, 과도한 사회적 임무가 재무 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다.
또 다른 반론은 사회적 가치의 화폐 환산이 주관적 가중치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다. 통계적 분석과 사례 연구를 결합해 고용 유지율 15% 상승과 취약 계층 평균고용 30%라는 객관적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단지 가치 개념을 주장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방법론의 한계에 대해서도 가중치 변화에 따른 산출값 변동 가능성을 보완 설명으로 명시함으로써, 정책 설계 시 보수적 접근과 보완 장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궁극적으로 보고서는 사회적기업 지원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역사적·제도적 맥락은 보고서의 연구 범위 안에서 정의된다. 연구는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추적했고, 이 기간은 조사 대상 기업들의 운영 안정성과 지역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평가하기에 적합한 시간 창이라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이 단기간의 정책 변화에 좌우되기보다 장기간의 제도적 기반과 재원 흐름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전제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 설계자들에게 장기적 지원 메커니즘, 성과 기반의 재원 배분, 그리고 사회적 가치 측정의 표준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발표문에서 연구를 이끈 사라 벤슨 교수는 "사회적 기업은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고 사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성장을 위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와 정책에 주는 시사점
은 명확하다. 영국의 500개 표본에서 관찰된 고용 유지율과 취약 계층 고용 비율 결과는 한국의 지역경제·사회통합 정책 설계에도 참고할 만한 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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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때 단순한 보조금 배분을 넘어서 고용 유지 성과와 취약 계층 통합 효과를 기준으로 재원 배분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의 화폐 환산 방법론을 적용하면 공공투자 대비 사회적 수익률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제도 도입 시에는 환산 방법의 투명성 확보와 검증 절차를 병행해 정책 신뢰도를 유지해야 한다.
한국의 실무자들은 LSE 보고서의 수치와 방법론을 참고해 파일럿 사업을 설계해볼 수 있다. 향후 전망은 정책·투자 환경에 달려 있다.
보고서는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가치를 데이터로 제시함으로써 정부와 투자자 양쪽에 근거를 제공했다. 공공 재정이 사회적 성과 중심으로 일부 재편되고, 민간 투자자들이 사회적 수익을 평가 기준에 포함한다면 사회적기업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면, 단기적 재정 압박이나 성과 측정의 혼선이 지속된다면 보고서가 제시한 잠재력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정책 설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체계적 평가다. 이 보고서는 그러한 논의를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기능한다.
사회적기업의 지역경제 기여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재정화할지에 대한 선택은 향후 수년간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LSE의 실증 보고서는 사회적기업이 지역경제와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를 수치로 제시했다.
고용 유지율 15%, 취약 계층 고용 평균 30%라는 핵심 통계와 화폐 환산 방법론은 정책적 판단의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한국의 정책결정자와 투자자는 이 보고서의 방법론과 수치를 참고해 사회적 성과 중심의 재원 배분과 표준화된 측정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의 핵심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장기적 사회적 수익의 극대화이며, 사회적기업을 제도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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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일반 시민이나 지역 단체는 LSE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A. LSE 보고서는 사회적기업의 고용 유지율(15%)과 취약 계층 고용 비율(30%)을 근거로 제시해 지역 단체가 사업 제안을 할 때 사회적 임팩트 수치를 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보고서의 화폐 환산 방법론은 공공 보조금이나 지역펀드 신청 시 기대 사회적 수익률을 산정하는 근거가 된다. 지역 단체는 이 수치와 방법을 바탕으로 파일럿 사업을 설계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정책 제안 자료로 제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향후 정책 설계 시에는 성과 측정의 투명성 확보와 외부 검증을 함께 준비해야 유효성이 높아진다.
Q. 투자자 관점에서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리스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A. 투자자는 전통적 재무지표뿐 아니라 보고서가 제시한 고용 유지와 취약 계층 통합 같은 사회적 성과 지표를 리스크 완화 요소로 평가해야 한다. LSE 연구는 고용 유지율이 높을수록 인력 관련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점을 보였다. 따라서 사회적 성과가 재무적 안정성과 연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분석을 병행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화폐 환산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수익률을 산정하면 투자 회수 기간과 리스크 프레임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
Q. 정책 입안자는 보고서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제도화할 수 있나
A. 정책 입안자는 보고서의 핵심 지표(고용 유지율 15%, 취약 계층 고용 30%)를 성과 기반 보조금이나 매칭 펀드의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 환산 방법론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공공투자 대비 사회적 수익률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면 장기적 재원 배분의 근거가 된다. 환산 방법의 신뢰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검증 절차를 수행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완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