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호의 마법… 한국 주니어 핸드볼,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UAE와의 결승전서 25-24 극적인 역전승… 버저비터로 무패 우승 마침표 통산 4번째 우승 달성…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확보

박현종(오른쪽 첫번째) 감독을 비롯한 한국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27일(한국 시간) 중국 안후이 추저우에서 막을 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왕좌를 다시 차지하며 대륙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박현종(강원대)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접전 끝에 25-24,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전승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1988년, 1992년,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아시아 정상 등극이다. 특히 직전 2024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낸 것은 물론, 내년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 진출 티켓까지 확실하게 챙겼다.

 

전반 5점 차 열세 극복… 하프타임 이후 시작된 반격
우승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UAE의 공세에 밀려 8-13, 5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하프타임을 마친 박현종호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비 조직력을 정비하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차츰 격차를 줄여나간 한국은 후반 중반 마침내 18-1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24-24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강원대 3인방' 허태렬의 활약과 주용찬의 극적 '버저비터'
경기 승처처마다 해결사들이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강주현, 신호성과 함께 '강원대 3인방'으로 활약한 허태렬은 23-22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2분 전, 과감한 1 대 1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마침표는 경기 종료 직전에 찍혔다. 24-24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주용찬이 경기 종료 신호음과 함께 주먹을 지르는 극적인 '버저비터' 골을 터뜨리며 25-24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의 대단원을 완성했다.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가로채며 한국 핸드볼의 빛나는 미래를 증명한 주니어 대표팀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작성 2026.07.31 11:13 수정 2026.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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