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이강인(사진)이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PSG에서 여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해 팀의 주전으로 뛰기 위해 라리가 복귀를 선택했다.
AT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 이적에 PSG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4,000만 유로(약 670억 원) 규모다. 이는 2023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5,000만 유로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강인은 올여름 올랜도 시티(미국)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구단 핵심 공격수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기대감도 높다. 구단은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탁월한 경기 시야와 공 컨트롤, 정교한 패스 및 슈팅 능력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2020-2021시즌 이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AT마드리드는 상대 밀집 수비를 허물 창의적인 자원이 절실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을 눈여겨본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지난 1월 직접 파리를 찾는 등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이번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강인은 PSG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팀 특성상 중요한 경기마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만큼, 단순한 로테이션을 넘어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의미가 크다.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조명하며 “손흥민(LAFC)이 34세가 된 상황에서 한국 축구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2030년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내려면 이강인 같은 핵심 재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3년 만에 라리가로 돌아온 이강인은 26일 “빅클럽에 합류해 매우 행복하다. 빨리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친선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사진=홈피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