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소년들이 머무는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청소년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시설 중심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소년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 기본계획(2024~2028)’에 따라 청소년 현장맞춤형 활동을 올해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소년수련관이나 문화의집 등 시설 안에서 이뤄지던 기존 활동에서 벗어나 거리와 공원, 상가 밀집지역 등 청소년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맞춤형 활동은 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 정보 제공,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청소년시설 이용이 쉽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지지망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동남권역 대표기관인 시립강동청소년센터는 올해 광진·성동·수서청소년센터와 둔촌·천호청소년문화의집, 시립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5월부터 천호로데오거리에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상담과 체험활동, 수요조사뿐 아니라 게임과 공예 프로그램 등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최근 진행된 행사에서는 에코백 만들기와 비즈공예 체험, 순발력 게임 등이 운영돼 지역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사업은 기관별 개별 운영을 넘어 권역 내 청소년기관들이 공동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역할을 분담하면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동남권역 활동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천호로데오거리에서 계속 진행된다. 현장에서 수집한 청소년 의견과 수요는 향후 프로그램 개선과 정책 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립강동청소년센터는 계절별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공동 수요조사를 실시해 활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청소년 지원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소영 시립강동청소년센터 관장은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권역 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소년 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청소년 현장맞춤형 활동은 동남권을 비롯해 동북권과 서남권 등 3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권역 대표기관들은 정기 협의체를 통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청소년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