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이오산업의 대전환, ‘사단법인 경남바이오기업협회’ 공식 출범

- 22일 진주 MBC컨벤션 대연회장서 ‘2026년 창립총회’ 성황리 개최

- 초대 회장에 (주)신우코퍼레이션 박신재 대표, 사무국장에 엔피켐바이오 권정희 대표 선임

- 서부경남 그린바이오·항노화 융복합 벨트 구축 및 우주항공 등 지역 주력산업과의 외연 확장 도모

[투데이타임즈 / 서민영 기자] 전통적인 농·임업 및 제조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녀온 경상남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그동안 개별 기업 단위의 분산된 성장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유기적인 연대와 기술 융합, 공동 대응을 통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이끌 민간 구심점이 마침내 닻을 올렸다.

경남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혁신을 견인할 ‘사단법인 경남바이오기업협회’는 지난 10월 22일(목) 오전 9시 30분, 진주 MBC컨벤션 대연회장에서 성대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창립회원 70여 명을 포함해 경상남도, 진주시 등 지자체 관계자, (재)경남항노화연구원,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 등 지역 산·학·연·관·병 핵심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경남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 관 주도에서 '민간 자생형 생태계'로… 출범 배경과 핵심 임원진 구성
이번 협회 설립은 기존의 관 주도형 단발성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니즈를 가장 잘 아는 기업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경남은 지난 20여 년간 지리산권의 풍부한 천연물 약용자원과 항노화 기반 인프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러나 연구개발(R&D) 성과의 실질적인 사업화 연계, 규제 해소, 글로벌 판로 개척 등 기업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할 민간 차원의 든든한 협력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도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해 민간 중심의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창립총회의 핵심 순서인 초대 임원진 선출에서는 도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유망 기업인들이 대거 추대되며 강력한 리더십 체제를 완성했다.
• 초대 회장: 항노화 바이오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 역량을 발휘해 온 (주)신우코퍼레이션 박신재 대표이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 사무국장: 엔피켐바이오 권정희 대표가 선임되어 협회의 실무 행정과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 이사진 및 감사진: 도내 권역별·분야별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3년의 임기 동안 협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신재 초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남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천연물 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기업 간 유기적 네트워크와 정책 제안 창구가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출범은 개별 기업의 한계에 갇힌 성장에서 탈피해 지역의 모든 혁신 주체가 연대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아낌없이 확대해 경남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단단한 포부를 밝혔다.

■ 비전과 4대 운영 방향…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촉매제 기대
'기업 주도의 연대와 혁신으로 경남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슬로건을 내건 협회는, 정부의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 기조와 발맞추어 경남만의 차별화된 '그린바이오·항노화 융복합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1. 기업 중심의 상생 플랫폼 구축: 지자체 및 대학,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책 지원과 원천 기술이 기업 현장에 즉각 전수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
2. 경남 특화형 바이오 신소재의 가치 고도화: 천연물,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전후방 연관 산업 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곤충·미생물 등 그린바이오 6대 분야를 한방 항노화 산업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고도화한다.
3. 현장 맞춤형 규제 개선 및 R&D 사업화 연계: 현장 기업들이 겪는 규제 걸림돌과 애로사항을 발굴해 실효성 있는 정책에 반영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조기 사업화를 촉진한다.
4. 글로벌 역량 강화 및 공동 수출 마케팅: 해외 인증(미국 FDA, 유럽 EMA 등) 획득 지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해외 유망 바이어 발굴 및 공동 수출 상담회를 통해 중소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
특히 경상남도가 현재 서부경남 5개 시군(진주·남해·하동·산청·함양)을 중심으로 천연물 자원 기반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2027년 준공 예정인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대규모 국비 인프라 구축을 앞둔 시점에서, 민간 파트너로서 협회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협회는 기존 항노화·그린바이오 분야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또 다른 핵심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와의 산업 간 융합 접점까지 넓혀갈 계획이다. 협회가 기업 간의 교류를 넘어 실제 기술 개발, 사업화 성공, 그리고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해 낼 수 있느냐가 향후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 포럼 동시 개최로 산·학·연·관 결속 다져… "2026년을 바이오 도약 원년으로"
한편, 이번 창립총회와 부대행사로 함께 개최된 ‘2026 경남 항노화·그린바이오 산업 상생협력 포럼’에서는 도내 연구기관들의 성공적인 기술 이전 사례와 2026년도 국가 R&D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한 전략적 대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포럼에 참석한 경남항노화연구원 등 주요 협력 기관들은 도내 바이오 기업들이 상시 겪고 있는 원료 수급 불균형 문제와 시제품 제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관 보유 공동 장비 활용안과 맞춤형 기술사업화 솔루션을 제시해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현장에 참석한 도 관계자 역시 축사를 통해 "경남의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즉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경남바이오기업협회가 민관 협동의 중심축이 되어주길 바라며, 도 차원에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 전원은 대형 현수막 뒤에 모여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2026년을 경남 바이오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자'는 다짐과 함께 기념촬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경남바이오기업협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사단법인 법정 인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회원사 확대 및 분과별(항노화, 그린바이오, 헬스케어 등) 전문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 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6 항노화바이오헬스박람회' 등 국내외 대형 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외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작성 2026.10.26 17:19 수정 2026.10.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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