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 생일 챙겨준 고 김주혁 회상…“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대환영’서 ‘구암 허준’ 촬영 당시 인연 소개

‘신병 4’ 동료들과 계룡 여행…부고 접했던 순간 떠올리며 눈물

오용도 사극 보조 출연자들에게 평양냉면 대접한 일화 전해

[화담일보 = 박태율기자] 배우 오대환이 고 김주혁이 자신의 생일을 챙겨줬던 일을 회상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함께 작품을 촬영하던 시절 식사를 대접받은 기억부터 갑작스러운 부고를 들었던 순간까지 이야기하며 눈가를 적셨다.

 

스포츠경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오대환은 지난 24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환영’ 영상에서 김주혁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번 영상은 앞서 공개된 충남 계룡시 여행을 다룬 ‘신병즈 간부특집’의 두 번째 편으로 마련됐다.

 

영상에는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신병 4:사보타주’에 출연한 오대환과 남민우, 이상진, 오용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계룡시의 한 관광지를 둘러보던 중 담소를 나눴고, 오대환은 드라마 ‘구암 허준’을 촬영하던 때의 기억을 꺼냈다.

 

오대환에 따르면 김주혁은 당시 그의 생일을 알고 먼저 식사를 제안했다. 그는 김주혁이 “너 오늘 생일이라며? 기다려. 내가 밥 사줄게”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자신의 생일을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배 배우가 먼저 챙겨준 일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

 

오대환은 당시 두 사람의 처지도 함께 설명했다. 김주혁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배우였고, 자신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역 배우였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초밥집에 갔으며, 오대환은 그 자리에서 얼핏 40접시 이상을 먹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많이 먹는 자신을 김주혁이 귀엽게 봐줬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식사 이후에는 연락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김주혁이 바빴고 자신 역시 생계를 꾸리며 지내느라 여유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대환은 서로 바쁘게 지내던 사이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고를 들은 때는 영화 ‘안시성’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매니저가 김주혁이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알려줬고, 오대환은 차 안에서 크게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과거에 함께했던 식사 자리가 떠올랐다고 했다.

 

오대환은 “저한테 밥 한 끼 사주신 형님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 드렸다”고 말했다. 생일을 알아주고 식사를 사준 선배에게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오용도 김주혁에 관한 일화를 보탰다. 김주혁이 사극에 출연하던 보조 출연자들을 모두 데리고 가 평양냉면을 사준 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오대환의 생일 식사에 대한 회상에 이어, 다른 출연자들을 챙겼던 기억도 대화에서 소개됐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당시 나이는 45세였다.

작성 2026.10.26 16:43 수정 2026.10.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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