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서율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334억 달러로 역대 3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로 감소해 품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10월 26일 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7억 달러보다 8.8%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96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881억 달러보다 9.5% 증가했다. 3분기 실적뿐 아니라 9월까지의 누적 실적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요 증가 품목인 화장품은 3분기 수출액이 2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21억7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8.6%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특정 분기의 실적을 모두 비교하는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 확대에는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과 함께 유럽·중남미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유럽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중남미는 141.3% 증가했다. 미국 이외 시장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미국에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대형 유통망 입점이 늘었다. 3분기 미국향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했다. 유럽과 중남미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도 수출 규모가 확대됐다.
온라인 경로를 통한 화장품 수출도 늘었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화장품 수출액은 3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수출액은 1억800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네덜란드로의 온라인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각각 729.6%, 515.3%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체 화장품 수출이 아닌 온라인 화장품 수출 실적에 해당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중소기업 반도체 수출액은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8% 늘며 역대 3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액도 11억4000만 달러로 38.3% 증가했다. 반도체 제품과 생산에 쓰이는 장비가 함께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는 화장품·반도체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중동 전쟁으로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3분기 중소기업 자동차 수출액은 15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감소한 규모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과 주요 증가 품목이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서는 물류 차질의 영향이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