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이용 경험 10.3%…젊은 세대일수록 높아

주요 도시 25~69세 2000명 조사…Z세대 16.5%, 베이비부머 2.9%

향후 사용 의향 33.9%…오남용·부작용 우려는 57.3%

건강정보 탐색에 생성형 AI 활용 46.2%…평균 수면은 6.3시간

[화담일보 = 임서윤기자]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69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0.3%가 최근 1년 이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Z세대의 경험률이 가장 높았고, 향후 여건이 허락하면 치료제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33.9%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0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은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다룬 약물은 위고비·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이용 경험 수치는 조사 응답자가 최근 1년 동안 처방받거나 이용했다고 답한 비율이다.

 

세대별 처방·이용 경험률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가 1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 14.2%, X세대 7.7%, 베이비부머 2.9% 순이었다. Z세대와 베이비부머 사이의 차이는 13.6%포인트로, 젊은 세대에서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설문 대상은 25~69세여서 Z세대 결과 역시 이 연령 범위에 속하는 응답자에 관한 것이다.

 

성별로는 실제 이용 경험과 인지도에서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남성의 처방·이용 경험률은 11.6%로 여성의 9.0%보다 2.6%포인트 높았다. 반면 치료제를 알고 있다는 비율은 여성이 83.1%, 남성이 73.0%로, 여성의 인지도가 10.1%포인트 높았다.

 

앞으로 여건이 허락할 경우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33.9%, Z세대 39.7%였다. 이용을 고려하는 이유에도 세대 차이가 있었다. Z세대는 ‘외모·체형 관리’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해당 응답률은 48.2%였다. 베이비부머에서는 ‘건강 개선’이 5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57.3%는 치료제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비만치료제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과 수면·정신건강 실태도 다뤘다. 건강·의료 정보를 얻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6.2%였다.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55.5%로 전체 응답자보다 9.3%포인트 높았다. 이는 건강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경험에 관한 조사 결과다.

 

수면 관련 지표에서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024년 6.5시간에서 올해 6.3시간으로 감소했다. 하루 7시간 이상 잔다고 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50.4%에서 41.6%로 8.8%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한 달 동안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만성 피로를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9%로 집계됐다.

작성 2026.10.25 11:08 수정 2026.10.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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